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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지음 / 책발전소X테라코타 / 2022년 11월
평점 :
책의 물성에 매료되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색이 담겨 있다.
단순히 책을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작가의 고민과 경험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따스한 여운이 남는다.
손으로 쓴 편지를 닮은 글이다.
좋아하는 책이 나오면 반가움이,
(처음 책은 <그리움의 정원에서>
내가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낯선 책엔 호기심이 생긴다. 덕분에
구매 리스트에 추가된 책이 가득이다.
큐레이션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면
책 이상의 무언가를 함께 받아든 기분이 든다.
기쁨을 발견하길 바라는 사려 같은 것.
동네 서점이 잘 됐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책이나 읽어볼까, 가볍게 들어갔다가
책의 세계에 풍덩 빠져들어도 좋고
우연히 발견한 '내 작가'에 한껏 들떠도 좋을 것이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북큐레이터가 안내하는 책을 따라
함께 걸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