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영심과 자만심과 아니꼬움의 집단 속에서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보물같던 나오미의 실체를 봐버린 남자. 하지만 돌아오는 길뿐 그는 또다시 그녀에게 빠져드는일을 반복한다.

그녀에게 빠져들수록, 그녀의 실체는 남자의 두눈을 가리고잇었지만, 세상에 완벽한 비밀은 없었고, 비밀이라고 할것도 안되게 나오미의 껍질은 양파껍질만큼 켜켜히 벗겨 내도 벗겨내도 또다른 나오미의 존재는 계속 되는데.. 그런 그녀가 없는 사이 오히려 그녀의 남자들에게서 듣는 고백들은 실로 고독한 시련이된다. 


요부. 색마 서양인, 짐승같은년, 개년, 인간도 아닌 년, 더러운 음부인 나오미.
모든것을 알고도 다시 수작을 부리는 나오미의 팔꿈치에 작은발에 목덜미에 매달리는 순간들은 
남자의 멍청함보다 나오미의 치명적 매력을 더 어필해낸다.

진정한 치인의 완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