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부산에는 순국선열들의 얼을 느끼면서 산마루턱에서
시원한 바람을 같이 맞이할수있는 중앙공원 (옛 대청공원->민주공원) 을
소개합니다....
현재 중앙공원은 부산 영주동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을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며 1974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작업이 시작되어 1982년 9월 28일에 공원조성계획이 결정되어 중구 영주동 산 10-4번지 일원 27만3천940㎡의 중앙공원 안 2만33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부마민주항쟁 20주년이었던
지난 1999년 10월 16일 개관한 곳입니다....
무엇보다 중앙공원은 산복도로가 지나가는 높은 위치에 있어 푸른하늘과 항만 등
부산의 전경을 한눈에 볼수가 있고 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정신이 살아있는 명소이자 휴식처로 부산시민을 위한 반공충정의 산교육장 역할과 함께 시원한 부산의
바닷바람도 느낄수있는 휴식공간으로 사계절계절마다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좋은 곳이랍니다....
전체적인 중앙공원의 개요 입니다....
주요 시설물로는 1층에 419석의 중극장과 120석의 소극장ㆍ전산실ㆍ안내실 등이 이
있으며,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ㆍ학술자료실ㆍ사무실ㆍ휴게실 등이 있다.
3층은 기획전시실과 사료보존실ㆍ매점 및 식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중극장은 국제회의와 학술행사, 각종 강연회, 노래와 연극ㆍ영화ㆍ무용 발표회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며, 소극장은 소규모 회의실과 강연회장ㆍ영화관으로
사용됩니다..
야외공연장은 연극과 음악 공연장으로 이용되며, 주말이나 휴일에는 결혼식장으로도
활용되며 수목원에는 약 4백종의 수목이 자라고 있고 일주도로에는 고난의 장, 추념의 장, 정의의공간과 함께 인근에 중앙도서관 과 광복기념관, 부산대첩 승전기념전적비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나라사랑의 충정이 깃든 중앙공원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중앙공원 본관건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해있는 4.19혁명 희생자
위령탑과 영령봉안소입니다...
그리고 좌측에는 영령봉안소가 있습니다....아래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오후시간이었지만 인적은 한산했습니다.....
인적도 조금 드물고 제가 갔을 때에는 들어가는 입구도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발길을 오른쪽의 일주도로로 옮기면 일주도로 입구에 부산광복기념관이
보입니다....
부산광복기념관은 1945년 8월15일 광복이 되기까지 일본이 침략상과 그에 항거한
항일열사들의 역사적 유물을 전시한 곳으로 1998년 11월 9일 착공하여 1999년 6월 6일 준공하였으며, 2000년 8월 15일 제55주년 광복절을 맞아 개관하였습니다....
광복기념관은 2층건물로서 1층의 야외전시물과 2층에 독립투쟁의 역사적유물이 전시되어있는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야외전시물의 모습입니다...
친절하게도 2층전시실로 올라가는 입구에 많은 시민들이 공원의 명칭을 헛갈린다는
점을 감안해서인지 이렇게 공원명칭에 대한 신문기사를 입구에 붙여놓았습니다....
애교섞인 신문기사 이네요....*^^^*
현재 354위 의 위패가 봉안되어있는 위패봉안소의 모습입니다....
10여분동안 2층전시실을 둘러보는 사이 아쉽게도 시민들이 한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안에 근무하시는직원에게 물어보니 평일에는 한산하고 토,일요일 학생들이
견학차 많이 온다고 하네요....
중앙공원으로 올라오시면 시원한 야외의 바람도 맞으시면서 한번쯤 이곳 광복기념관을 둘러보는것도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항일정신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광복기념관을 보고난후 공원입구쪽을 바라보면 아래에 조각광장이 보입니다...여기 조각광장에는 다양한 조각물과 선열들의 동상이 있는곳입니다....
조각광장의 입구의 모습입니다...
(소해 장건상 선생의 동상입니다.....)
1883(고종 20)∼1974. 독립운동가·정치가. 호는 소해(宵海). 경상북도 칠곡 출신.
좌천재(佐川齋)에서 한문을 배운 뒤 육영재(育英齋)에서 12년간 신학문을 공부하고,
게일(Gale,J.S.) 목사에게 영어를 배웠으며 대학 졸업 뒤 항일투쟁에 직접 투신하려고 1917년 상해(上海)로 가서 동제사(同濟社)에 가입했고, 임시정부가 수립된 뒤에는
외무차장이 되신 분이랍니다...
일제 식민지 시기 부산을 주무대로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소정 최천택 선생의
기념비입니다.....
최천택 선생은 부산공립상업학교 2학년 재학 당시인 1912년부터 1945년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54차례나 구금될 정도로 항일 독립운동에 몸을 바쳤습니다
-이제 건너편으로 보이는 중앙공원의 상징물인 충혼탑으로 건너가 봅니다.....
용두산공원에 소재하였던 현충탑이 주위의 위락시설과 협소한 경역으 로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어려우며 행사 및 참배객에 불편하여 현재의 중앙공원에 새로이
충혼탑을 건립하였습니다.....
6.25전쟁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군, 경 및 애국지사의 신위 7,703위의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후세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국민정신의 수련장으로 단장되었습니다....
충혼탑의 전체적인 구조는 9개의 벽체가 원형으로 구성되어 높이 70m의 탑을 이루고
있습니다....
탑신은 원형으로 연못에서 솟아오르는듯한 형상아래 위패가 안치되어있고 반구형의
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이곳 지그재그계단을 올라가면서 맞이하는 바람은 사시사철 싱그러운 그리고 시원한
부산의 바람을 느낄수있는 멋진 곳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입구에 있는 충혼탑의 안내판입니다...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몸바친 군, 경 및 애국지사의 신위 7,703위의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충혼탑비 입니다....
사실 충혼탑의 높이가 70여미터나 되어 가까이서 보면 그 거대한 높이에 한장의
사진으로는 잘 담아지지를 않습니다...
충혼탑 앞 계단위에서 바라본 중앙공원의 전경입니다...
시원하면서도 약간은 바다특유의 짠 냄새도 나는 바람이 너무나 좋은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맞은편에 보이는 민주항쟁기념관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민주항쟁기념관은 부산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과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민주공원 조성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조성된 곳입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해 온 부산 시민의 숭고한 민주 희생 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켜 자라나는 후세를 위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시민 통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조성됐다고 합니다...
( 올라가는 입구의 안내표지판입니다... )
민주항쟁기념관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1층을 지나 2층 상설전시관인 늘펼쳐보임방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일제강점기의
항일투쟁사,민주항쟁의 발자취와 부마민주항쟁,6월항쟁등 1990년대 민주화운동의
다양한 모습과 현대 부산의 작은 역사관같은 느낌을 주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민주항쟁기념관의 가장 높은곳인 3층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 민주의 횃불)
1층에서부터 시작된 상징조형물은 전망대를 관통하여 하늘로 솟은 모습입니다...
이 상징물의 정확한 명칭은 "민주의 횃불" 입니다...
이 조형물의 구조는 내부에 수많은 반사 재질의 조각들을 설치하여 이름 없는 민주의
별들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내부와 외부는 죽은자와 산자, 이상과 현실, 안과 밖이 통일되어 '민주'의 이름으로 하나의 공간에서 승화되는 것을 보여주며, 부산의 힘이 무한의 시공간을 향해 끝없이 비상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곳 전망대의 백미는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부산의 전경입니다....
앞쪽으로 부산항의 모습이 한눈으로 들어오고 뒤쪽으로도 부산의 서구의 모습이
거의 다 들어올만큼 멋진 공간입니다...
이제 부산 중앙공원을 거의 다 둘러본것 같습니다....중앙공원은 전체적으로 지대가 높은곳에 있다보니 주위에 여타 다른 관광지는 별로 없지만 20여분 거리에는 부산의
또 다른 명물인 자갈치시장과 영도, 부산의 오랫된 보수동 책방골목이 위치하고있어
같이 둘러보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중앙공원은 여타 즐기는 다른 공원과는 달리 조용하면서도 민주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의 의미가 크기에 가족과 함께 올라오셔서 아이들에게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셔도
아주 좋으며 시원한 바다바람이 더없이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파수병처럼 멀리로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이 탑신을 쳐다보면서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불의와 무도를 꾸짖듯 우람히 산턱을 딛고서 있는 이 거인상 밑에서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한 번인들 오늘 햇빛같이 밝은 자유속에서 베게를 돋우고 잘 수 있는 근원이
어디에 있는 것임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눈부신 국제 무대에서 선진 조국의 위용을 빛내고 있는 실력이 어디서 왔던
것임을 돌이켜 본적이 있었던가.
아! 아! 회상만 하여도 몸서리 쳐지는 저 1950년의 6·25 동란 조국과 민족을
배반한 공산 도배들이 남한 땅을 한입에 다 삼킬뻔 했던 일보직전에서 만일에
우리의 충용한 장병들이 낙동강을 막아 반격으로써 승리를 거두지 않았더라면
오늘 우리가 이 같은 안정속에서 삶을 누려 갈수가 있었겠는가..!!
충혼탑입구에 새겨진 충혼탑비의 내용중 일부분 입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다시한번 나라사랑이 무엇인지 생각케 해주는 글
이었습니다....
중앙공원을 찾아오시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