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퀴어 주겠어! 세트 - 전3권 블랙 라벨 클럽 8
박희영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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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나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주로 즐겨읽고 있는데 <할퀴어 주겠어>는 제 취향에 딱 맞는 소설이었어요ㅎㅎ

'할퀴어 주겠어'는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한 여주인공인 윤청아가 다른 세계관을 가진 나라의 고양이로 눈을 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그러다가 미래의 남편감인 류안의 집에 들어가 그의 보호를 받으면서 점차 사랑에

눈을 떠가는 어떻게 보면 성장소설일 수도 있죠.

 

낮선 세계게 다소 낯설음과 가족들과 떨어져 있다는 외로움때문에 잠시 방황을 하던 청아이지만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새로운 세계에 점차 적응하게 되면서 집사인 류안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광경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보다 보면서 작가분이 고양이를 어떻게 생각하시고 있는지 잘 느낄 수 있었는데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자신과 인생을 함께할 반묘로 생각하시는 모습이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독특한 소재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읽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나도 한 소재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점이 아쉬었습니다. 고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사람의 따뜻함과 사랑에 대해서 새롭게 재탄생한 <할퀴어 주겠어!>

방대한 분량에 뒤에 수록된 번외편 역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ㅎㅎ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요즘 외로움을 느끼시는 분들!

지금같이 따뜻한 날씨에 읽기에 딱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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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클럽 잔혹사
이시백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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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7080세대의 이야기인 <사자클럽 잔혹사>..아직 세상을 많이 살아보지 않는 나에게 이 책은 이 때 당시의 사회의 모습에 대해서 알아볼수 있는 기화가 되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야구 빠따를 들고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때리거나 엎드려 뻗쳐서기를 하고 엉덩이가 퉁퉁 불어 터질 정도로 맞는 학생들의 모습은 책을 읽는 동안 눈쌀을 찌푸려지게 했다.

이런 잔혹한 시기 한창 자신의 꿈을 향해 미래를 찾아 떠날 학생들이 계속되는 폭력과 나라의 압박 속에서 웅크러든채

죽어 있는 모습은 이때 당시 시대의 분위기를 말해 주고 있다.

 

이 소설은 과거 중학교에 입학한 14살 소년과 오늘을 사는 50대 아저씨를 교차하면서 두 개의 현실을 그려낸다.

과거 주인공의 삶을 투영해 그가 현재 어떤 사상과 철학을 갖게 됐는지 추론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이 작가가 그려낸 과거의 이야기는 경험하지 않으면 쓰지 못할 만큼 세밀하고 풍성해 놀라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7080세대가 우리가 생각하던 낭만적인 모습이었을까라고.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이 책의 처음에 ‘환멸’이라는 단어를 꺼낸다.

 

성적인 농담들이나 묘사들 혹은 다소 폭력적인 장면들을 세세하게 표현하면서 시대의 참상에 대해서 그들이 박차오를수 밖에

없었던 현실에 대해서 담담하지만 시원하게 말하고 있다. 책에는 김신조침투사건, 7·4남북공동성명, 10월 유신 같은 1970~80년대의 숨가쁜 현대사가 담기는데, '이야기꾼 소설가'로 통하는 이시백은 과장과 강조로 당시 상황을 환기시키며 날카로운 풍자와 웃음을 이끌어낸다. 나아가 7080 세대의 성실히 살아온 삶의 이면에는 혐오와 환멸이라는 그늘이 있지만 동시에 슬픔과 분노도 담겨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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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송 민음사 모던 클래식 65
율리 체 지음, 장수미 옮김 / 민음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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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건강의 최선의 가치를 지니는 21세기 중엽을 배경으로 하며, 남동생의 비극적인 죽음을 시작으로 자신을 지탱해주던

체제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게 된 여성이 거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소재로 펼쳐지는 소설은 주인공인 미아 홀을 통해 건강이라는 가치를 볼모로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미아 홀의 남동생인 모리츠는 성폭행 및 살인죄로 잡혀들어간 와중에 자살을 하고 만다. 이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음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억압하고 믿어주지 않는 사회에 대한 마지막 외침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죽은 여인의 몸에서 동생의 DNA가 발견되고, 그것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백히 아는 생물학자인 미아 홀은 동생의 결백과 뚜렷한 증거 속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러한 갈등과 동생의 죽음 속에서 미아 홀은 자신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고 이것으로인해 건강주의 사회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힌 미아 홀은 법원에 자주 들락날락 거리게 되고 끝내 이 체제의 신봉자이자 언론인인 크라머를 만나게 된다.

미아 홀은 그와 나누는 대화 속에서 체제의 문제점과 모순적인 부분들을 찾아 내게 되고 자신이 지금껏 믿고 있던 체제에 대해서

의심하게 된다. 폭로되는 진실 속에서 그녀는 이 사회가 잘못됬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힘든 싸움이 시작된다.

 

이 책은 다소 어려운 주제와 이야기들로 처음 도입부분을 읽을때 혼란스러움을 가져다 주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 더 나은 생각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기에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지금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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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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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밌고 감명깊게 읽은 책인것 같아요ㅎㅎ 처음에는 로맨스소설이라는 이유로 추측이 가능한 진부한 내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까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푹 빠져서 읽은 책입니다ㅇ

이 책의 주인공인 '루'는 당차고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는 여인입니다. 과거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겉모습은 밝지만 속으로는 매우 여린 아이죠. 아직 어린 20대 아가씨지만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에 남자친구와 데이트도 못하고 일을 더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오랫동안 일했던 카페가 문을 닫고 말아요. 미안하다며 3개월치 월급을 주고 폐업을 하게 되죠. 루가 일을 안 하면 엄마 아빠는 물론 너무 일찍 엄마가 된 동생의 생계가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구해야 했지만 기술이라고는 홍차 타는 것 뿐이라 취직도 힘들어요. 고용센타 담당자가 제안을 하나 하는데 간병인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루가 뒤 닦아주는 일은 못 하겠다고 뒤 닦는 일이 아닌 간병인 구인정보가 있다며 소개를 해줘요. 이렇게 후에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가 될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운명이 시작합니다. 정말 로맨스 소설을 보면서 운적은 없는것 같은데 이 책은 읽으면서 울컥울컥 하더라구요...큰 사고로 몸이 재기능을 할수 없게 된 자신의 인생을 전부 잃어버린 한 남자는 밝고 활기차고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는 이 여인을 보면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희망을 가지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지는데 때로는 가슴아프게 때로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읽는 독자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남자주인공(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은 자신이 이 여인을 선택함으로서 여인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자 선택을 하게 되죠. 저 역시 이 책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결말을 지을까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인데 만약 제가 '루'의 입장이 됬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잘 답이 서지 않는 질문입니다..두 남녀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꺠우칠 수 있게 해주는 <Me Before You>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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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4-08-0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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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4-08-0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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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4-08-01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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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야
와루 글.그림 / 걸리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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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웹툰을 본듯한 기분이 든다. 평소 웹툰을 즐겨본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이 작품만큼은 아직까지 본적도 접해본적도 없는 만화였다.

흔히 만화라고 하면 재미만을 위해서 그려진 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요즘은 만화마다 작가 자신의

개성이나 교훈들을 집어넣어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나기야>라는 작품은 주인공인 '와루'를 중심으로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은 만화이다.

만화라는 특성을 잘 살려 주인공인 와루의 아기자기한 모습이나 여러가지 배경이 되는 시골풍경들을 만화를 통해

묘사했다는 것에 가장 주목하고 싶다. (만약 이 이야기가 소설로 쓰여졌더라면 재미가 덜하지 않았을까...?)

<소나기야>는 가장 먼저 동생의 손에 들어갔는데 하루동안 5번을 읽혀졌던 책이다ㅎㅎ

 

그다음에는 엄마의 손에 넘겨졌는데 이렇듯 다양한 연령층을 불문하고 똑같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보통 흔한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공감을 할 수 있고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주제를 찾았다는 것이

이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 재미있는 주제와 사건이 전개되는 모습을 그림으로 지켜보면서 머릿속으로 한편의 영화가

지나가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나타내며 이웃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이 이야기는 결코 만화상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제 곧 영화로 개봉되는 <소나기야>가 영상을 통해 우리에게 어떻게 전달되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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