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순간이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거창하지만,
나도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뒤돌아보면 내가 지나왔던 길이
한 흐름으로 이어져있는 게 보일 때가 있다.
그 당시에는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안 풀리기도 하고
이 사람 뭐지 싶을 정도로 안 맞거나 부딪히는 사람을
마주하기도 하는데
많은 상황과 나와 맞닿았던 인연들이
실처럼 엮어져서 어떤 장면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지나야만 하는 구간’에서
괴롭다면 내가 걸어온 길, 앞으로 걸어가게 될 길에 대한
생각을 할 여유도 잃어버리기 쉬운데
이 문장을 중간중간에 꺼내 보면 다시 괜찮아져서
그래도 저기까지 가보자 하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누군가가 저에게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자기 세계를 굳건하게 지켜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