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숨
배명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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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소설 첫숨 도서후기입니다.


미래세계에서


화성 정착민들이


거대 우주 정착지 첫숨을 만들고 그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화성인(지구인들이 화성에 정착함)들과 달 출신, 지구출신들이


첫숨이라는 우주정착지에서


다양한 음모를 꾸미고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주 정착지 첫숨을 지배하는 송씨일가.


송영의원으로 활동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내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내부고발자로 찍히고


화성출신들이 제작한 첫숨에 들어오게 된 주인공.


지구에서와 같이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조사관 신분을 받지만


명석한 두뇌로 자신을 첫숨에 불러들인 인물과


그 인물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화성 출신 첫숨의 권력자인 송영의원이 조사관인 주인공을 불러내어


한묵희라는 달 출신 무용수의 사생활을 조사하며


첫숨에서 벌어지는 음모에 접근하게 됩니다. 

 


SF소설 첫숨.


초중반은 쫄깃쫄깃 합니다.


조사관 주인공의 과거와 주변상황, 우주 정착지 첫숨의 배경 설명이 어두운 느낌으로


스페이스 느와르 같은 설명으로 표현됩니다.


지구에서 내부고발자로 찍혀 오갈곳 없게 된 주인공이


첫숨에 정착하게 되고


지구에서와 같은 조사관의 직함을 받게됩니다.


누가 자신을 첫숨으로 대려왔으며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주인공의 명석한 두뇌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주인공 집 아래층에 사는 여자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첫숨의 권력자인 송씨 일가가 배후에 있으며


달 출신 무용수 한묵희를 감시하고 조사하는, 또는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는


암묵적인 동의를 얻은 주인공.


늙은 송영의원과 그녀의 아들 반인석, 손자 반지엽.


반지엽의 호의를 받고 있는 한묵희.


화성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은인가문의 장녀 나모란까지 나오며


첫숨에서 그들이 숨기는 것은 무엇인지?


한묵희와 반지엽, 송영의원은 무엇을 원하고


어떻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우주 정착지 첫숨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그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관계에 놓여있는지


파악하며


첫숨에서 무슨 음모가 벌어지고 있는지 점점 풀어져가며


음모가 섞인 수수께끼를 읽어가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었다죠.


미래세계, 화성에 정착한 지구인들이


거대한 우주 정착지를 만들어 그 속에서 살며


지구와 대립하는 듯한 양상을 벌이는 것도 흥미진진했구요.


첫숨에는 맞숨이라는 곳이 있는데 첫숨이 사람들이 사는 스페이스 콜로니라면


맞숨은 농지, 공장지대 같은 곳으로 일반인들은 접근이 금지된 곳입니다.


그곳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그 폭발로 인하여


지구에서는 맞숨에서 화성인들이 지구를 겨냥할 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자 송영의원이 숨기고 있는 것과


나묵희가 숨기고 있는 것, 다른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음모등이


점점 밝혀지며 이야기는 마지막으로 이어집니다. 

 


한국 SF 소설 첫숨.


단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화성인들이 만들어낸 첫숨이라는 우주정착지에서


권력투쟁, 음모와 비밀을 밝혀내는 내용으로 초중반을 꾸준히 집중하게 만들다가


갑자기 밑도 끝도 없는 결말로 들어갑니다.


전혀 밑밥도 없고


초중반의 스토리와도 어울리지 않는 어이없는 결말, 숨겨진 비밀...


SF를 너무 판타지스럽게 만들어버린 첫숨의 결말이 저는 단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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