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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프랑스 아이 놀이 -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아이를 만드는 창의적 놀이 육아
신유미.시도니 벤칙 지음, 한예롤 그림 / 지식너머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첫째만 있을때는 아이와 남편 저 둘다
번갈아가면서 놀아줄수도 있고 했지만
둘째가 생기고 첫째가 항상 같이 지내면서
첫째와 사이좋게 지내면서도
가끔씩 엄마 내얘기도 좀 들어줘요~
엄마 나 이렇게 하고 놀고 싶어요~
하고 있는데
둘째가 있다보니까 완벽하게 케어하기 힘들기도 하고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난감했어요
남편곰역시도 아이와 즐겁게 뭔가 놀아주고 싶지만
퇴근하고 와서 체력적으로 힘드니
몸으로 노는 일은 거의 못하는지라....ㅠㅠ
닌텐도 게임기를 사서 별의 커비, 카트라이더 등등을
하면서 놀기는 해요.
하지만 뭔가 잘못된 느낌은 들기도 하고...ㅠㅠ;
몸으로 춤추는 놀이를 하기도 하지만
그닥 창의적인느낌도 들지 않고...
고민만 하면서 시간이 지나가고
첫째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억압되고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많았는지
어느날 한번에 소리를 지르면서 터져버리게 됐어요.
그날 조금은 충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우리집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걸 알고
좀더 첫째에게 신경써주고 너그러워지는 모습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놀이도 좀더 신경써주려고 했는데 막막...
도서관에서 놀이책을 봐도
이건 뭐...준비물이 어마어마....
집에서 하려니까 쓰레기도 ...걱정...
처음 책을 받고 프롤로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내이야기야!!!
어떻게 내 집 이야기를 이렇게 잘 알고 있지?
우리집이네!!!!
라면서 읽으면서 공감했어요.
아이와 함께 무언가 같이 놀아주어야 한다고 생각만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많은 일들을 멈추고 놀아야한다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쉽게 놀아주거나 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정말 놀이가 책의 이야기처럼 특별한게 아닌데
부담만 가지고 있으니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하더라구요.
특별할것이 없이 주변에 있는것들로
아이와 함께 놀면 되는 일인데
말이죠...
책의 프롤로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조금씩 변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부담을 가지지 말고 쉽게 다가가며
아이와 즐겁게 지낼수 있는
방법을요~
아이와 놀아준다~ 해준다는 개념으로 다가가서
가끔은 힘들고 지치고
나도 내 일을 하고 싶은데 왜 아이에게만...
이런 생각이 너무 힘들때는 들때도 있었는데
이런 마음가짐이 아니라 아이와 같이 놀자!
라는 생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말에
저의 태도부터 고치게 되더라구요.
생각을 고치고 나니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를 위해서 라는 시간으로
변하게 되어 놀이시간이 즐거워지더라구요.
아이도 역시 더 즐거워 했구요^^
책이 워낙 쉽고 엄마로서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이 있어서 형광펜으로 체크도 해가면서 읽게 되었어요^^ㅋ
바로 책을 폈을때
눈에 띄도록 말이예요.
초심을 잃거나 아이와 무엇을 할까 망설일때는 책을 피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요^^
미술놀이도 특별할거 없는,
집에서 유치원생 키우는 아이들집에는 있을법한 것들을
재료로 하고 있어서 쉽게 다가갈수 있구요^^
뒤에는 놀이카드도 부록으로 있어서
잘라서 아이와 함께 카드놀이도 할수 있었구요^^
획일적인 카드모양이 아닌
개성있는 일러스트라
더욱 마음에 드는 카드였어요~
주사위놀이판도 있고 따로 부록으로
주사위도 같이 와서 아이와 쉽게 놀이를 할수도
있구요^^
일단 제가 책을 쭉 정독한 후에
책을 주고 아이에게 어느 놀이가 하고싶은지 고르게도
해보구요.
하고 싶은 놀이들은 바로 책에 체크해서
다음에 시간될때 놀이예약도 해놓았오요^^
꼬마곰은 제일 먼저 뒷면에 있는 카드놀이가 하고 싶다고해서
둘째와 남편곰은 자는 시간에
카드놀이 시작!!!
주도권은 아이에게 주고
전 간단한 설명만 해주었어요~
처음엔 꼬마곰과 함께 책에 설명되어 있는
카드놀이로도 해보고
같은 가족찾기 카드놀이도 해보고~
아이가 스스로 카드룰도 정해서
놀이도 해보고~
밖에서 특별히 어느곳에 가야 놀아주는것이 아니라
집에서 간단한 재료로 놀이를 해도 이렇게 즐거워 할수 있는데
자꾸 특별한 무언가만 찾으려하니
아이만 심심해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랑 같이 놀이를 하기 위해 모아놓은 병뚜껑도
꺼내서 저랑 알까기도 해보고
일어난 아빠와 함께 병뚜껑 핑퐁도 해보고
딱히 책에 나와 있는 놀이법은 아니였지만
아이가 종이접기를 좋아해서
여러 동물들을 가지고 있는데 (종이접기로 만든것)
갑자기 앵무새새장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