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에서는 정치만큼이나 도덕과 관련된 것도 환영받지 못했다. 흡사 인간이 자신의 환경을 파괴하는 유일한 존재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은 모든 생물체가 자신들의 환경을 파괴했다. 종이란 종은 모두 공간과 자원을 필요로 했고 쓰레기를 남기며, 생물체는 모두 다른 생물체의 생활공간을 빼앗았다. 그러니까 어느 한 생물체가 있는 곳엔 다른 생물체가 살 수 없었다. 그래서 새들은 둥지를, 벌들은 벌집을, 인간들은 조립식 건물을 제각각 지어 살았다. 자연에는 균형이란 없었다. 오로지 불균형을 통해서만 모든 걸 살아 숨 쉬게 하는 ‘물질 순환’이 일어나는데, 다름 아닌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 우리를 살아 숨 쉬게 하는 엄청난 에너지의 흐름이다. 그러므로 자연에서의 균형이란 끝이자 죽음을 의미한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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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는 함께 땅다람쥐 사냥을 나갔다. 오소리는 땅 속 보금자리에서 땅다람쥐들을 꾀어내기 위해 구멍을 팠다. 그러면 입구에서 코요테가 공격했다. 이렇게 획득한 먹잇감을 코요테는 오소리에게 먼저 먹게 하고는 그 틈을 타 이따금 오소리까지 잡아먹기도 했다. 이처럼 협력에는 늘 위험이 따랐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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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은 침묵을 지키며 진득하니 버텨나갔다. 정말이로웠다. 그들은 침묵으로 서로 소통하며, 신경계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고통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른바 ‘감정‘이라는 것도 갖고 있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진화‘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동물들이 가진 감정 없이도식물들이 생존해가는 바로 그 점이 우리 인간들에게 그들처럼 살아보는 걸 생각해 보게끔 했다. 심지어 어떤 몇몇 식물들은 인간보다 더 많은 유전자를 갖고 있기도 했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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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 참가한 인권단체들은 제네바 헌장이 강간을 ‘명예를 침해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음을 비판한 바 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성폭력을 인간에 대한 고통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남성 공동체의 명예 훼손으로 보고 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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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억압자(특히 여성일 때)의 사회심리적 특징 중 하나는 불안한 미래의 행복보다는 현재의 확실한 불행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경향이다. ‘행복‘은 아무나 즐기는 것이 아니다. (취약한)여성들은 관계에서 오는 긴장, 관계를 통제(해야)하는 자기 권력을 견디지 못한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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