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은 침묵을 지키며 진득하니 버텨나갔다. 정말이로웠다. 그들은 침묵으로 서로 소통하며, 신경계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고통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른바 ‘감정‘이라는 것도 갖고 있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진화‘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동물들이 가진 감정 없이도식물들이 생존해가는 바로 그 점이 우리 인간들에게 그들처럼 살아보는 걸 생각해 보게끔 했다. 심지어 어떤 몇몇 식물들은 인간보다 더 많은 유전자를 갖고 있기도 했다. - P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