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대 초반에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배운 적이 있다.
그 당시 전자출판학원에 다녔는데, 필수 과목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좋은 일러스트레이터 책이 있는데, 그때는 이런 책이 없었는지, 나에게 정보가 없어서 그랬는지...
책 없이 선생님들이 나눠주는 프린트물을 보면서 강의를 듣고 실습을 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프린트물을 보면서 연습하던 기억이 난다.
진짜 쓰는 일러스트레이터! 책을 보자마자 이십 대 초반의 내가 생각났다.
내가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고 처음 만들어 본 것은 내 명함이었다.
어쭙잖은 디자인이었지만 내 손으로, 내가 만든 명함은 나름 나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이제는 내 아이가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고 싶어했다.
그에 딱, 적합한 책이 이 책 <진짜 쓰는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이 책은 10년 차 디자이너의 생생한 노하우를 토대로 실무에 꼭 필요한 필수 기능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