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발견 - 미칠수록 행복해지는 12명의 취향저격자들
이봉호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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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생은 당신이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12명의 취향저격자들이 취향을 발견하면서 지속 이어나가기까지, 저자가 직접 만난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의 취향은 무엇일까? 독서, 여행, 축구관람.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취향인 것 같으면서도 세상의 여러가지 잣대를 놓고 보자면 의아한 취향일 수도 있다.(실제 주변에서는 ‘안 그렇게 생겨가지고 축구를 왜그렇게 좋아하느냐’는 말도 자주 들음) 자신만의 단단한 취향을 가진 이에 대해서 편견을 가진 사회는 위험하다. 오로지 평균치의 정서와 인성, 폭력적인 문화만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편견사회에서 취향의 다양성이란 탄압이나 차별의 대상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장담컨데 취향을 무시하는 사회에게 미래란 없다. 우리는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까지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 미칠수록 행복해지는 나만의 취향을 존중받는 사회를 모두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취향의발견 #이봉호 #이담북스 #열정만수르 #열정부자 #취미부자 #취향저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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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 죽어 - 오늘 하루도 기꺼이 버텨낸 나와 당신의 소생 기록
김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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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응급의학과 Dr였던 저자. 종합병원 응급실 10년 차에 접어들던 쯔음, 어릴 적부터 의사의 꿈을 갖게 해 준, 동네 작은 의원의 원장이었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유지는 저자가 동네 작은 의원을 이어서 해 줬으면 하는 것이었고, 전공과 너무나 다른 일에 거절도 해 보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결국은 할아버지의 유지를 끝까지 외면할 수 없어 응급실을 그만 두고 동네 의원의 원장이 되었다. 생사를 넘나드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일을 하다가, 감기나 만성질환 등으로 오는 할매, 할배들을 보며 언제든 응급실로 다시 도피할 생각만 갖던 그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만성질환자 환자들과 투닥거리며 개인 의원에 적응해가는 일기 이다. 나 역시 아직 의원급에서는 일을 해본 적은 없지만, 병원에도 나라에서 정한 급이 있기 때문에 이직 시 급이 높아지는 것에도, 급이 낮아지는 것에도 상당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말처럼 급이 낮아지는 경우 뭐 이딴 걸로 병원에 올까 했던 ‘허접한 증상’을 마치 큰병이라도 걸린 것 마냥 호들갑 떠는 것에도 당황스럽고, 바뀐 환경에서 현실과 타협하는데 상당한 마음 정리가 필요하다. 저자 역시 피해의식과 불안, 우울한 시간동안 환자들과 서로 힘겨운 싸움을 했고, ‘이 일 역시 사람 살리는 것이자 내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현실과 타협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일의 방식은 달라졌을지언정, 상대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 이제는 잔소리가 전공이 된 동네 의원 원장이 된 저자가 심심하고도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간헐적 행복을 알게되기까지의 평범하고도. 평범한 이야기. 저자의 병원에 오신 분들을 보면 진료 시간의 20%는 질병 이야기, 80%는 할매 할배들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지는 모양인데, 왠지 그 상황이 상상이 가서 책을 읽는 내내 어찌나 미소가 지어지던지. 더구나 시니컬한 듯 츤데레스러운 저자의 대처 방식에 현실 웃음도, 현실 눈물도 터져 나왔다. 같은 직렬군의 이야기이다 보니 책을 읽는다는 느낌 보다는 남의 일기장을 몰래 읽는 듯 시간가는 줄 모르고 혼자 킬킬 거리며 읽는 모습에 주변에선 ‘쟤 왜저래..’ 했을 듯.. 기본적으로 저자가 과하지 않은 유머감각과 함께 글을 잘 썼다고 생각한다.(요즘 글 잘쓰시는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환자도 의료진도 서로가 공적으로만 대하고 딱딱한 분위기인 우리와 다르게 마치 할매할배와 손주같은 분위기인 이 병원, 동네 사랑방 쉼터 같은 이 곳. 나도 언젠가 한 번 쯤은 이런 사랑과 정이 넘치는 곳에서 일해볼 수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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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안죽어 #김시영 #21세기북스 #삶의의미 #일상 #의사 #공감에세이 #추천도서 #오늘의책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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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전승환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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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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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가 찾아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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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숨바꼭질을 할 때마다 꼭 숨는 곳이 있었다.
바로 옷장.
누군가가 나를 찾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들고
술래가 끝까지 나를 찾지 못할까 봐 불안해지기도 했다.
나는 혼자가 될 수 있는 곳을 찾으면서도
누군가 그 옷장을 열어주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그만 숨어도 된다고, 내가 너를 찾았다고 말해주길,
가끔은 내가 여기에 있다는 걸 누군가 알아주길.
당신에게는 혼자가 되고 싶을 때 숨어들 옷장이,
그 속에 숨어있을 때 찾아줄 누군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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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에서 알게 되었던 전승환 작가님의 새로운 책,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인간관계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마음가짐때문인지 늘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나였다. 깊은 마음을 주기보다는, 어느정도 관계 선만 유지하는게 좋았다. 대신 누군가를 싫어하지도, 색안경을 끼고 보지도 않는다는 핑계로 내 방식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애써 위안하며. 하지만 인간은 늘 외로움을 타는 동물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충분히 외로울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늘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 덕분에 나 역시 아직은 온기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대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요즘들어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지게 된다. 전보다 책 한 권을 읽어도 더 깊게,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되는데, 나에대한 반성과 주변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귀여운 라이언 일러스트와 함께 전승환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말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들 때 지켜줄 수 있는 것들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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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가 이 별에서 하나뿐인 존재예요,
단지 나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존재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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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내곁에있어줘 #라이언에세이 #라확행 #전승환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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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짓다 - 듣는 순간 갖고 싶게 만드는 브랜드 언어의 힘
민은정 지음 / 리더스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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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티오피, 타라, 자연은, 하루야채 등
수 많은 브랜드 네이밍이 나오는 데에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브랜드의 운명을 가르는 것은 이름이 붙여지는 그 순간 이라고 믿는, 브랜드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 브랜드 이름을 짓고 서사를 만들어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 버벌리스트 민은정이 브랜딩에 대한 통찰을 나누고자 써낸 책이다. 나는 마케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생각해본 적도 없던 브랜드 네이밍.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브랜드 네이밍을 따라 소비하게된 지 오래인 것 같다. 꼭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브랜드 언어. 그 브랜드 네이밍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선택의 폭을 열어두고 조합하고 또 조합하는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들의 브랜드 언어에 대한 접근법을 알아본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웠던 책이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생각보다 술술 읽혔던.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쯤 읽어봤으면 좋겠을 법 한 책이었다.



#브랜드짓다 #민은정 #리더스북 #브랜드 #네이밍 #마케팅필독서 #브랜드이름잘짓는법 #브랜드언어 #평창올림픽 #추천도서 #branding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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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리다 웅진 세계그림책 18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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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멕시코인 화가 프리다 칼로의 어릴 적 경험한 ‘마법 같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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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절었던 프리다는 친구가 없었고, 평생을 건강에 대한 염려를 하며 살아야 했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로 인해 프리다는 자신과 타인, 내면과 바깥세상에 대해 한층 깊이 사고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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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리다’는 프리다가 소아마비를 앓는 동안 다리를 절지 않는 상상 속 친구를 만들고, 일기장에 이 친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적었다고 한다. 창문에 그린 문을 통해 훨훨 날아 땅속으로 내려가, 소리 없이 웃으며 춤추는 친구를 만나 비밀을 나누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앤서니 브라운이 고운 그림 동화로 그려냈다. 소아마비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외롭지만 홀로 있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던 프리다 칼로. 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자유롭게 걷고, 날아다니는 자유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마음을 나눌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동경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어 마음이 아프기도, 어린 시절의 프리다 칼로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고 싶기도 했다. 둘이 서로 마주보며 손을 꼭 잡고는, 너무나 행복했다는 그녀의 말에 마음이 찌르르 했다🥺 우리에겐 일상적이었던 일이 그녀에게는 마법 같은 우정이었다는 것이, 우리는 일상적이기 때문에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것을 그녀에게는 너무나 소중했다는 것에서 깊이 반성하고 많은 것을 깨닫게 하지 않았나 싶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너무나 좋을 것 같은, 이 책과 함께한다면 따뜻한 아이로 성장할 것 같은 그림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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