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를 생각해 아르테 미스터리 2
후지마루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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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 마녀인 시즈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전혀 없는, 아니 어쩌면 타인에 관심 자체가 없고 매사 투덜투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녀에게 나타난 또 다른 마법사 소타. 반대의 성향인 따뜻한 소타를 통해 행복을 주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그녀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전작 보다는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는 너무 좋았다. 요즘은 개개인이 너무나 무한이기주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점차적으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가다보니, 여러 에세이들 속에는 '나 역시 타인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내 마음가는 대로만 살자, 내가 제일 중요함' 같은 메세지들로 가득하고, 결국에는 개인주의가 옳은 것처럼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동물이다. 서로 돕고 배려하고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뻔히 보이는 계산을 하려 머리를 굴리기 보다는 조금만 주변에 온기를 베풀면 어떨까. 그렇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요즘은 모두가 날이 서 있는 사회 속에서 사는 것 같아 때로는 모든 것이 차갑고 날카롭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끔은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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