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 딸을 떠나보낸 아버지가 쓴 희망과 치유의 여정
제이슨 그린 지음, 김보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맨해튼 한복판, 6층에서 갑자기 벽돌이 떨어졌고 외할머니와 앉아 즐겁게 대화를 하던 세 살 그레타의 머리 위로 순식간에 벽돌은 강타했다.
아직 나는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슬픔을 상상할 수 없다. 그에게는 이 책을 쓰며 아팠던 기억을 끄집어냈어야했을 것이고, 그것이 아직도 얼마나 지옥같은 기억일지 감히 어찌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자식의 죽음은 부모로써 살아가며 겪는 가장 끔찍한 경험이다. 그 누구도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고, 그들은 자식의 죽음을 평생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이 악몽같은 일을 겪고난 뒤 일상으로 돌아오려는 그들의 눈물겨운 노력, 잃은 아이를 계속 기억하며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까지 당사자 뿐 아니라 사회적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는 타인의 슬픔에 연민과 동정의 감정을 가지며 각자의 잣대로 타인의 슬픔을 어루만지려한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이 상대에게는 더 상처가될 수 있음을,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려들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주려함이 중요하다는 것. 그들이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 제대로 표출해야 진정 이겨낼 수 있다. 그것이 우울이든, 부정이든, 분노든. 우리 주변에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있고, 그 위험이 내게 혹은 내 주변에 일어날 것이라는 상상은 그 누구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오만과 착각이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딸의 죽음으로 인한 절망속에서 헤쳐나오는 저자의 이야기는 꼭 부모가 아니어도 많은 이들에게 전해졌으면.
그레타가 행복한 곳에 머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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