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 사막의 망자들 잭 매커보이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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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표적이 된다는 것은 참 무서운 일, 더구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을 통해 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아시나요? 실제 해킹을 당해본 적이 있던 나로써는 읽으면 읽을수록 소름돋던 이 소설.
이 시대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가로 평가 받는 마이클 코넬리의 허수아비-사막의 망자들이 10년만에 리커버판으로 돌아왔어요. 장르적 쾌감과 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잡은 시인, 시인의 계곡에 이은 '시인' 3부작의 완결판.
해커, 특허괴물, 바이러스 매개자. 나의 개인 정보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노출되어 있는 온라인 세상에서 우리가 조심해야하는 것은 과연
허수아비는 모든 걸 지켜보고, 원하는 걸 지우고 수정할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아무리 머리를 써서 만들어낸 비밀번호 역시 허울뿐인 보조장치. 내가 아무 생각없이 올린 글과 검색했던 내역들 등 그 모든 내용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너무나 끔찍하다. 실제 나를 해킹했던 동유럽인은(나라는 정확히 기억이 안남) 내가 여행계획을 짜던 순간부터, 묵었던 숙소, 여행일자 모든 것을 알아낸 뒤 내가 여행을 떠나 유심을 바꿔 끼었던 순간부터 내 카드를 통해 계속적으로 결제를 시도했던 일이 있었다. 카드사에서 계속적으로 고액의 결제를 시도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나에게 연락을 했지만, 나는 당시 다낭과 호이안에서 친구와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느라 아무 상황을 몰랐고, 인천공항에 발을 디디자마자 충격과 공포에 휩쌓였던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다. 다행히 카드사에서 잘 처리를 해 주었고, 일은 마무리 되었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경제적인 범죄가 아닌 목숨을 노린 범죄였다면 이라는 생각에 편하게만 누렸던 온라인 세상이 점점 무서워진다ᵒ̴̶̷̥́ ·̫ ᵒ̴̶̷̣̥̀
정리해고자 명단에 오른 LA times의 기자 잭 매커보이의 연쇄살인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다 알게 된 진범 '허수아비'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 시리즈가 왜 장르적 쾌감, 문학, 사회적 가치 모든 걸 다 잡았다고 하는지 읽어봐야만 알 수 있다. 그동안 읽어왔던 범죄스릴러들과 수준의 차이가 넘사벽이었던 허수아비. 전작들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하지만 반드시 전작들을 찾아보리라.. 인간을 읽을 줄 아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매력에 더 빠져보리라🔥 이 책은 장담컨데 두고두고 두번 세번 계속해서 읽어보아야 한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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