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벚꽃 에디션)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너무 열심히 살지 말아야지’라는 이성과 그 누가 뭐라해도 열심히 노예처럼 일하는 본능이 매일매일 싸우는 사람 여기있어요🙋🏻‍♀️ 열심히 노력했다고 보상받는 게 아니라는걸 너무나 뼈저리게 느낀 전 직장 덕분에 이제는 너무 열심히 살지 말아야지.. 열정페이 갖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스믈스믈 깨어나는 일하는 본능 덕분에 요즘 조금씩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아 바로 열어본 책! 마흔 먹은 하완 작가도 과거 너무 열심히 살아오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 퇴사를 해버렸고 그 이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안 하고 살면서 오히려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고 이런 베스트셀러 책도 나오게 되었다. 우선적으로 작가님 너무 웃기다.. 진짜 나도 모르게 읽다가 현웃이 빵빵 터질 정도로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고, 중간중간 일러스트마저 왜 이렇게 웃긴건지. 내가 일할 때, 일 쉬면서 느꼈던 생각 그대로를 작가님이 글로 써낸 듯 너무나 공감가는 글이 많아 마치 오래된 동네 오빠랑 이야기를 나누듯 위로가 되었다. 요즘들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충돌하는 문제가 많다. 어찌보면 현실에 지쳐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로 살면서 이상 속에서 살아오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왔으니 더더욱 부딪히는 거겠지? 1년 간의 휴식기 덕에 이제는 조금 더 초연해진 나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무슨..😂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내려놓기 연습을 해야겠다고 깨달았다. ‘포기하면 편하니라’라는 저자의 말 처럼~ㅋㅋ 아침에 닥터 한 분이 회진돌다가 내 책상 위에 이 책 꺼내져있는 거 보시더니 ‘이 책 잘 읽었어요?’하고 물으시길래 ‘아직 해탈하려면 조금 먼 것 같습니다’라고 하니 빙긋 웃고 가셨다.. 그 분도 요즘들어 힘들어보이시던데 이 책 선물해드려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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