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고수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는 내내 먹먹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많은 상처의 아픔을 이렇게나 곱게 써내려갈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놀라웠다. 작가님의 글은 말 그대로 곱다는 느낌이 가득했다. 상처를 이렇게나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많은 감정을 경험하고, 많은 눈물을 흘렸었을까 싶다. 여러소리 할 것 없이 그냥 이 책 좋다.. 그냥 정겹다. 우리 같이 힘내봐요 으쌰으쌰!! 도 아니고, 작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도 아닌, 먼 발치에서 서로 평안하게 잘 지내는 것 만으로도 좋은, 그런 정겨운 여운이 남는다. 이제까지 내가 읽은 최고의 에세이는 김동영 작가님의 #무엇이되지않더라도 였는데, 한 권이 더 추가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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