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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누가 할래 - 오래오래 행복하게, 집안일은 공평하게
야마우치 마리코 지음, 황혜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가깝고도 먼 나라, 어찌보면 정서적으로 우리와 가장 닮은 나라인 일본인 저자가 남자친구와의 동거생활에서 가사분담에 대한 고충과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적어놓은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부간 가장 많은 싸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가사분담 아닐까? 물론 그렇지 않은 부부도 있고, 계속해 fighting중인 부부도 있고, 어느 한 쪽이 체념한 채 사는 부부도 있다. 저자의 남자친구(현 남편)는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다. 근데 그 평범한 남자의 심리가 참 궁금했다. 왜 가사일에 그렇게 귀찮아하고 미뤄대는건지🌚 결과적으로 여자와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너무 다르다. 전반적인 성향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이 책은 저자인 여성이 동거생활에서 느꼈던 불합리한 가사분담과 이해할 수 없는 남성의 행동에 대한 불만섞인 글과 함께 한 챕터마다 남성의 주장(해명)이 함께 담겨져 있다. 나 역시 여자이다보미 여성의 심경이 더 이해가갔고, 공감도 갔지만 남성의 주장을 들어보니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하며 이해도가 조금은 생겼다.(물론 이해 못할 부분이 더 많았....)한국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확실히 여성에 비해 남성의 생각은 조금 더 단순한 부분이 있다.(자, 돌 던지세요☄️) 여성이 A부터 Z까지 생각한다면, 남성은 A에서 C까지만 생각한달까.(A만 생각하는 경우도 많..) 물론 모든 남성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가사분담 문제로 싸움이 나는 경우를 보면 그런 것 같다. 서로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 걸 어쩌겠는가. 그걸 서로 대화를 통해 행동으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할 뿐. 결론적으로 아내와 남편은 둘 다 거기서 거기.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고, 더 사랑받고 싶어하며 서로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 한다는 것..! 남의 나태함만을 탓하지 말고, 본인에게 관대한 만큼 남에게도 관대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