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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 - 4차 산업형 인재로 키우는 스탠퍼드식 창업교육
이민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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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와 아이들은 SKY만을 바라보며 공부를 한다(혹은 시킨다). 콕 찝어 이야기하자면 K대와 Y대는 S대를 가기 위한 관문이라 할 정도로 재수학원에는 S대를 목표로 한 K대와 Y대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원하는 S대에 갔다 해서 아이의 행복이 보장되어 있지는 않다. 아이들은 꿈 없는 목표에 도달한 순간 길을 잃는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학업에서 최초로 죄절감을 느끼는 시기가 초등학교 1,2학년이라고 한다. 10살도 안 된 어린 아이들이 인생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20년차 입시강사였던 저자는 열심히 가르쳐 일류대학에 보낸 제자들이 대학에 간 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교육방침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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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식 창업교육
스탠퍼드식 창업교육은 스탠퍼드의 디스쿨의 교육과정을 국내 상황에 맞게 연구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전 인원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역할분담, 의사소통, 정보공유, 의사결정,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 교육은 관전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팀의 역량을 강화한다. 상하관계 없이 모두 동등하게 각자의 생각을 마음껏 말하며 결과에 어떤 기대감도 가지지 않고, 그 자체가 하나의 놀이가 되어야 교육이 재밌어지고 창의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참여형 수업의 커리큘럼은 티나 실리그 교수의 발명사이클에 입각해서 ‘상상력->창조성->혁신->기업가정신’단계를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짜여졌고, 학생들에게 가능한 한 구체적인 직업이나 역할을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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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사라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미친짓이다. 창업교육은 누구나 창업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하는 사람들을 돕는 조력자로 일하는 것 역시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직업의 ‘사회적 의미’이다. 자신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직업이란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알려주면 아이가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고, 자신이 활동할 무대가 넓은 세상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다. 같은 일을 해도 한 곳만 바라보는 사람과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활동 범위는 다르다. 한 번의 성공으로 모든 것을 이룬다는 잘못된 교육은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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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육아를 해본 적이 없어 100% 이해가 되는 책은 아니었지만, 성적에만 연연한 우리나라 교육방침은 상당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좋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길은 넓어지겠지만, 무엇을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학창시절의 성적이 좋다고해서 무조건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흔히 말하는 일머리는 정말 따로 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가르쳐야 할 것은,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고 누구나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삶이 마냥 두려워진다. ‘성적’이라는 잣대 말고 공감능력과 창의력이라는 ‘시장’의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직접 해보는 용기를 보여준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이 기회를 잡으려면 아이들은 무엇을 따라야 할 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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