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으로써 어떠한 환자여도 차별 없이 대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모토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지금도 장애인들과 그의 가족들은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비 장애인들도 나서야 할 때가 아닐까. 꼭 치료를 도와주는 것만이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마인드만 있다면 그들은 시선의 폭력에서만큼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우근이는 주변의 이웃들도, 학교 친구들도 우근이를 잘 이해해주는 케이스였다. 이 모든 것은 우근이를 존중하는 가족들의 태도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뻗어나간 것은 아닐까. 덕분에 한 발 한 발 우근이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있고, 성장하고 있다. 우근이 아버지가 그려낸 담담한 이야기였지만, 그들에게도 쉽지만은 않았을 터. 하지만 사회가 장애인들을 조금만 포용하여도 한 사람이 자기만의 인생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당장에 내 아이가, 내 가족이 장애인이 없다고 해서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 장애인 수가 254만명이 넘고 있는 지금, 이제는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야하는 사회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