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건강한 시크릿 Y - 피부나 몸매보다 더 중요한 Y존 관리법
모리타 아츠코 지음, 안나진 옮김 / 달고양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여성의 인권에 대한 관심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요즘이다.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사회적인 대우나 처신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자존감도 연관이 된다. 자존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적감정 뿐 아니라 신체적인 자존감도 포함된다. 여성의 인권강화를 외치면서 얼마전 가슴을 드러낸 여성 단체의 조금 지나친 퍼포먼스도 그러한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순결을 강조하는 사회의 문화는 아이를 가지는 여성의 자궁의 특성상 어쩌면 사회적 문화적으로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성에 대한 신체적 순결은 중동만큼은 아니지만 꽤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편. 섹스는 물론이고 가슴이나 특히 Y존에 대해서는 부모가 자신에게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이제 당당하게 책으로 관리하는 법까지 소개되는 걸 보니 여성의 인권 신장이 많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 한국인이였다면 좀 더 놀라웠을테지만.. 그녀 의 글에 의하면 일본도 아직은 여성의 신체관리에 좀 소극적이며 유럽 특히 프랑스는 여성의 Y존의 관리를 오픈했고 당연하고 당당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실제 그녀가 언급하는 마사지 오일이나 크림은 아예 본적도 없고 청결제정도나 온라인에서 보고 구입했던 것 같다.

얼굴이나 몸을 크림 로숀을 바르며 관리하듯 질주변도 보습과 탄력유지가 중요하며 오히려 섬세하고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 정확히 알고 관리를 해야 한다. 질 주변의 여성 생식시는 촉촉하고 윤기있고 탄력있어야 하는데 여성의 생리, 배변, 섹스는 물론 임신과 출산 폐경까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음을 보아 여성의 일생을 거쳐 끊임없이 관련되는 부분이므로 평생 관리해야 함도 맞는 말이다.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먼저 1장에서 질 주변 즉 Y존에 대한 신체적 특징들을 언급한다. 점액력은 어느정도가 좋은지(손가락으로 봤을때 얼마나 늘어나는지) 질의 건강을 위해 생리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순산이 질의 관리에 달려있다는 것이 혹하는 정보였다. 2장에서는 섹스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점(굳이 말해 뭐하겠냐만은..^^)을 이야기하고 드디어 3장부터 질의 관리법이 언급된다. 세정하는 법, 오일마사지법,질트레이닝등이 나오는데 음모에 관한 저자의 태도가 좀 새로웠다. 음모가 없어야 깔끔하게 관리가 되며 정리하지 않는 동양여자들에 대해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유럽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민을 했지만 아직은.. 비키니라인정도밖에 엄두를 못내겠다. 마지막 4장은 질 주변의 질병과 앞으로 해야하는 성교육에 대해 간단히 마무리하고 정리를 한다.

저자인 모리타 아츠코는 식물요법을 위주로 하는 테라피상품을 판매하는 듯 한데 자신의 상품에 대한 홍보도 가끔 나오는 편이지만 상품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는 나로서는 좀 더 많은 상품이 소개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한국인여성에게는 생소한 분야이니 만큼 신선한 소재였고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통해 질관리를 좀 더 알고 나아가 자신의 신체에 관해 상품화된 성이 아닌 건강한 성적 자존감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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