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책을 불태우다

책을 불태우다 - 고대 알렉산드리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까지, 지식 보존과 파괴의 역사
리처드 오벤든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2년 1월

12, 13장의 특정 부분의 번역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과 문단의 의미를 이해 못한채 기계적으로 번역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정판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문헌정보학, 기록학, 박물관학을 두루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니까요.

[100자평] 같이 가면 길이 된다

같이 가면 길이 된다
이상헌 지음 / 생각의힘 / 2023년 4월

평이한 제목에 구매를 주저했지만 저자가 쓴 칼럼 몇 개를 찾아읽고 진단과 통찰에 동의하여 구매했습니다. 아플 정도로 정확한 시선, 인간적인, 정말로 인간적인 처방, 함께 가야할 길에 대한 제시가 좋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소설가 김훈이 괜히 추천의 글을 쓴게 아니군요!

[100자평] 기록학의 지평

기록학의 지평
설문원 지음 / 조은글터 / 2021년 4월

한국에서 기록학을 공부하거나 기록관리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을 책입니다. 이 분야에 입문할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100자평] 그냥 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정보는 많은데 서술이 어지럽고, 문맥이 섞여서 독서의 흐름이 자주 끊깁니다. 한 챕터 안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엮어서인 것 같습니다. 소제목만 보면 되게 매력적일거라 기대하게되지만 북스톤 편집의 힘이겠죠. 전반적으로 내용이 너무 부실합니다.

[100자평] 첫 집 연대기

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박찬용 지음 / 웨일북 / 2021년 2월

술술 읽히고 무엇보다 유익하다. 충분하지 않은 예산을 집수리에 나누되 ‘스위스제’ 의자를 선택하는 과감함 또는 유쾌함이란! “500만 원이면 오메가 시계보다 싼데 지금 저 토토 비데 일체형 원피스는 현대 변기 기술의 기념비 같은 것 아닌가”라는 문장을 박찬용말고 누가 쓰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