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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꼴레르 : 세상을 지배할 '지식인'의 새 이름
유영만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5월
평점 :
새로운 인재형을 제시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난 직업이 나름 전문가라고 자위한다. 왜냐하면 내 직업 앞에 ‘전문’이라는 글자가 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한번도 다른 분야에 대한 정보 수집과 통찰 및 공부 등이 내 분야에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을 가진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각자 전문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나누어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 우리 사회는 잘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므로써 조금은 나의 시각이 넓어진 듯 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한 우물만 파는 것이 아니라 깊은 하나의 웅덩이로 시작해 넓은 강을 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쨌든 브리꼴레르는 수천개의 자기 우물을 파는 그런 지식인이 아니라 큰 강을 파는 큰 시각을 가진 그런 지식인이었다.
세상에는 불가능 한 일도 없고, 해결책이 없을 수도 없다. 우리는 단지 자신의 지식으로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에게는 브리꼴레르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 책에는 브리꼴레르는 지식을 머리에 축적하는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으로 포용하는 지성인이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가슴으로 사랑하는 지혜의 소유자이다. 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다섯가지 미덕을 중심으로 브리꼴레르가 되는 길을 정리하였다. 첫째, 절저로 될 때까지 갈고 닦는 절차탁마, 소통으로 능통에 이르는 이심전심, 견딤의 시간을 통해 쓰임새를 결정하는 백절불굴, 자기 중심적 가방에서 타자중심적 보자기를 지향하는 화이부동, 희생정신으로 미덕을 꽃피우는 살신성인, 그리고 탁월함에 덕을 더해 완성되는 아레테다.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지적 탐구에 대한 열망이 마구 마구 생겨나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지만 정말 열심히 갈고 닦으면 나도 어쩌면 미래를 이끌어갈 브리꼴레르로 거듭날 수 있을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