짦은 75개의 이야기지만 짧지 않은 이야기. 한 이야기당 3~4페이지 정도의 에세이가 담겨있었지만 하나하나 고되고 힘겨운 이야기였다.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내가 눈에 보지못한 직업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새삼느끼게 되었다. 어느것 하나 우리의 삶과 밀접한 직업이고,노동이며, 고귀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의 노고가 존중받을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다. 책을 읽으며 함께 분노를 느끼게 하기도 하고 함께 보람을 느낄수도 있었으며, 함께 슬퍼할수도 있었던 그런 책이었다. 많은 이들의 노동으로 우리가 안위로운 삶을 누리듯, 그 노동이 좀 더 존중받고, 안전하고, 인정받는 일이 되길 바라며 이책은 꼭 추천하고 싶다이책은 창비출판사에사 제공받아 서평을 씁니다
이 서평은 창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씁니다손원평 작가님의 아몬드를 재미 있게 읽었다. 이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나는 1,2권을 읽지 않았지만 3권부터 읽으면서 딸에게 주인공의 정체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읽었다이 책은 용기를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꼬리마다 우리의 삶에서 또는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하나씩 들어있나보다. 구미호니까 아직 6권이 남았다. 어린이 책이기 때문에 사실은 얕보기도 했었다. 뭐가 있겠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지만 곧 나의 자만심과 거만함때문에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이야기애 빠져들었고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P.129. 나도 빛이 필요했어. 그리고 원래 날 만나는건 쉽지 않은일이야. 이제야 고백하는데 어둠속에 갖혀있을때 내이름은 두려움이니까P. 136. 내가 말했다. 그라고 말하는 순간 깨달았다. 재이에게 이말을 하는데 가장 많이 용기를 필요로 했다는 것을. 용기란 내안에 간직한 부끄러움조차 진실되게 바라보고 드러내는 거였으니까.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여행을 갈때 미술관 일정이 있으면, 그래서 그 여행에서 미술관 일정이 재미가 있으려면, 비싼 돈 주고 간 여행이니 뽕을 뽑으려면, 미술공부를 반드시 하고 가야 한다. 정말 공부한 만큼 보인다. 하지만 미술은 어렵다...이 책은 미술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할수있다. 우리나라가 석고 데생을 하게 된 비화나 그리스 조각상들이 하나같이 몸짱인데다가 비율좋은 조각상인 이유나 미슐에 담겨진 미소의 의미, 팬데믹 시데에 우리가 미술로 받을수 있는 위로같은 것들을 읽을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미술에 관한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사람에 대한 이야기 같다. 미술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수 있지만 어쩐지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실패하고 고민하고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그런 역사의 이야기 같다. 그래서 뭔가 고상하고 어렵게 느껴지던 미술이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마 미술은 사람이 한, 예술가도 한 사람이기 때문에 미술에 대해서 깊게 이해를 하게 되면 결국 사람의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미술작품을 보면서 그 미술가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창비에서 제공받아 쓰는 글입니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살때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마치 아무 의식없이 들이마시는 공기 같다.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외국여행이라도 나가면 나를 코리안으로 설명해야 하기때문에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잠깐 배낭여행을 갔을때 길거리에서 들었던 아리랑과 태극기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고있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읽었다이책의 작가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청소년기 까지 평범한 한국인으로 보내면서 다시 미국에서 영화와 법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그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국가별 정체성?(나는 이렇게 이해하고 읽었다)인 디아스포라는 한국밖에 외국 동포들 이민을 간 후손들에게 뿌리 깊게 박혀있고 그 디아스포라를 담은 영화 헤로니모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 어쩌면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 보다 외국에 살면서 자신을 코리안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재외 동포들은 자신의 한국인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한국어를 할줄모르고 한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을수도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정체성은 종교와 정치이념을 넘어 존재하는 것이기에 헤로니모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큰 울림이 될수있었던것 같다.저자가 만난 해외 각지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과 그들의 치열한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과정들도 이 책에서 읽을수 있었다. 평소에 내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마치 숨을 쉴때 공기를 의식하며 마시지 않듯이 한국에 살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한 이것들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씁니다.자신이 낳은 딸의 악마 같은 모습을 알게 된 엄마와 그 딸과의 심리극이다. 엄마는 자신의 딸을 계속해서 의심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니길 바라는 양가 감정으로 딸을 키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캐빈에 대하여 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품행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고되고 지친, 그러나 결국은 살인자의 엄마라는 낙인으로 돌아오게 되는, 그 생각만 해도 기빨리는 영화가 떠오르는 것은 이 소설과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이다. 또 닮아 있는 것은 엄마의 희생과 모성애같은것을 누구도 강요할수는 없다라는 것이다.누구에게나 엄마가 되는 일은 행복과 기쁜일만은 아닐 수 있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물론 행복하고 기쁜일이기도 하지만 고되고 힘들고 책임감이 느껴지고, 외롭고 많은 인내와 고통이 따르는 일이다.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엄마의 심리적인 묘사가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남편에게 이야기 하는 주인공은 자신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너무나 공감이 많이 된다. 노력으로 잘 안되는 일도 있다는 것...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공감할 내용이 아닐까한다. 좋은 엄마가 되는 일은 노력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주인공인 블라이스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지만 자신을 믿지 않는 남편과 자신이 낳았지만 악마같은 모습을 보이는 아이 사이에서 끊임 없이 불안해 하고 자신을 질책며 후회하고, 노력하는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그래서 엄마인 사람들은 주인공에게 더 몰입할 수 있는것 같다.이 책의 좋았던 두번째는 몰입감이다. 한번 책을 잡으면 놓을 수 없다. 작가가 밀당의 고수인것 같다. 느슨하게 풀면서도 팽팽하게 잡아 당기며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그래서 무조건 하루만에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