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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의 유언 - <모모>의 작가 엔데, 삶의 근원에서 돈을 묻는다
카와무라 아츠노리 외 지음, 김경인 옮김 / 갈라파고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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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대 사회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 돈을 좋아할 뿐만이 아니라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기도 하고, 돈이 많은 삶을 성공한 삶이라고 하기도 한다. 나또한 돈이 많으면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가 이토록 좋아하고 신뢰하는 돈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고등학교때 감명깊게 읽은 책인 모모의 저자 엔데는 이러한 돈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돈으로 인한 우리 후세가 받을 고통에 대해 경고하고 있었고, 현세대의 부조리함을 말하였다.
과연 돈이란... 화폐란 무엇일까... 사실 이 책을 한번 읽어봐서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두세번은 읽어보아야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돈을 쫒으며 살아가는 주변의 사람들과 돈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들이 측은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돈 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 버리고, 돈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치고, 돈 때문에 많은 것을 희생하며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돈, 화폐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모습보다 더 돈을 위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우리는 현세대와 후세대를 위해서 돈에 대한 의미를 바로 알고 그의 의미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돈의 그림자를 보며 그것이 전부인지 알고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돈을 완전히 배재하고 살수는 없지만 우리는 돈의 그림자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여기서 말한 사상가들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사상과 방법을 생각해보고 엔데가 3차 세계대전이라고 말한 이 돈의 전쟁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