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엄마가 다 되어가지 않을까?

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 - 자신의 주관과 사교육 사이에서 흔들리는 엄마를 위한 힐링 가이드
박대진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4월

육아에 답이 있을까? 나는 현재 17개월 남매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이렇게 키워도 되나?’ 이런 생각들이다. 솔직히 나는 그 흔한 문화센터 한번 안보내고 집에서 놀이터, 뽀로로와 몇 개의 장난감과 몇 권의 책으로 아이들과 일상을 보낸다. 그렇게 불안해 하면서도 나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겠다는 다짐을 하고 엄마표교육을 고수하려는 다짐을 생각하며 옆집 엄마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웃집에 다녀오면 책이라도 한권 더 사줘야 할 것 같고, 국민 장난감이 집에 없으면 왠지 나는 아이에게 뭔가 못해준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마음의 위안이 많이 되었다. 사교육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하지 않으면 불안한 것이 엄마 마음이었는데, 이책에서는 사교육의 실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꼬집어 내고 있다. 학원 원장 출신인 저자는 사교육에 대해서 정확하게 엄마들에게 설명하고 있고, 교육의 본질인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것에 대해 잘 집어 내고 있었다.

우리 나라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공부를 하지만 너무나 많이 지쳐 있기 때문에 공부 효율이 떨어진다는 말에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는 항상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라는 말을 한다.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여 책을 읽는 동안 무릎을 몇 번이나 쳤는지 모른다. 좀더 자신감이 생기게 한 이 책을 정말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