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 - 욱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조은정 지음 / 예문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으로만 소중한 내 아들이라고 하지 말고

정말 소중한 아들임을 표현하고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왜 아이들과의 대화는 피로감을 몰고 오는 것인지.

그건 관심이 없는 말을 한다고 생각하니 그냥 소음에 그치기 때문이겠지.

 

아이의 말을 소음으로 여기지 말고 아이의 눈을 보며 함께 대화를 하도록 노력해야지.

 

하루아침에 말투나 행동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1독 1실천을 하다 보면 조금씩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낳았다고 내 마음대로 함부로 물건처럼 다루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행동은 자주 인격을 무시한 체 존중도 배려도 없는 말을 내뱉는 적이 많았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안 돼?

자꾸 한 말 또 하고 또 하게 하지?

그만 말하고 조용히 먹어!

그렇게 말하면 나도 너한데 아무것도 안 해줄 거야?

 

등등 입장 바꿔서 내 상사나 남편이나 부모님이 이런 말을 나에게 쏟아 낸다면 그런 사람들과는 상종도 하기 싫을 텐데 말이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생각 없이 쏟아냈었는지.

 

오늘도 툭~ 튀어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은 것이 다섯 손가락을 넘는다.

 

욱하고 화내고 늘 하던 것들을 안 하려고 하니 모든 말들을 하지 말아야 했다.

내 입을 통해 나오는 모든 말이 욱하고 화내는 말뿐이니까.

 

아이가 말을 할 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늘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화를 내고 있다.

 

아이는 보드게임을 하고 싶은데, 수학 학습지를 풀어야 한다고 했고. 아이는 오늘 새롭게 알게 된 Z 플립을 말하고 싶은데 밥해야 해서 바쁘고 관심 없다고 했다.

 

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을 보면서 다시 반성하고 돌아보고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어떤 예쁜 말을 하는지 지켜보았다.

 

늘 잘 놀 때는 관심도 없다가 동생을 울리거나 싸우면 신경이 초 집중이 된다.

 

잘하는 것을 칭찬해 주고 잘못한 것은 모른 채 해주고, 올바르게 키운다면서 훈계를 하기보다는 서로 좀 더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함께 노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래서 오늘 흐리고 추운데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추운데 따듯한 전기장판 틀어놓고 책이나 읽고 싶었지만 1독 1실천을 하기 위해 남편을 설득해서 나섰다.

 

역시 집에만 갇혀있던 강아지들 마냥 마구 뛰어다니고 호숫가의 청둥오리를 보면서 대화도 하게 되었다. 청둥오리가 머리부터 다이빙을 해서 물속으로 들어가더니 물고기를 물고 나와서 깜짝 놀랐다.

늘 로봇만 가지고 노시는 남자아이들이라고 감성이 메말랐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감성이 충만하다니 놀라웠다.

 

역시 자세히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니 그동안 못 보았던 새로운 모습이 보였다. 집에서는 티브이만 보려고 했는데 나오니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공기가 얼굴에 스치는 게 기분 좋다면서 시인이 된다.

아들의 장점을 보도록 일깨워준 고마운 책!

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은 오늘 하루 아들을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볼 수 있도록 엄마를 성장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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