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르는 집 밖은 싫고 집 안에서만 지내는 아이였다 밖은. 무섭고 두려운 곳이었다 그것을 아는 한 분은 아고르의 아빠였다어느날 아고르와 아빠는 지붕 위에 깃털을 모아서 아고르의 외투에 달아서 날개를 만들고. 그것을 계기로 아고르는 세상구경을 하게되고 숲의 아름다움을 찾고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용기를 내어 날개를 달고 새로운 곳을 경험하기 시작한 아고르에게 아빠는 날개의 길이를 늘려주고 바깥세상에 대해 다정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마치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의 그림책 속의 아빠처럼아빠는 나침판이 되어주기도 지도가 되어주기도 네비게이션이 되어주기도 하니. 아고르는 힘이나고 용기가 난. 것이다그리고. 운명처럼 아이다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면서부터는 날개가 없다는 사실조차 잊을만큼 아고르의 손을 잡고 세상을 경험하며 두려움을 잊게된다그렇게 날게해준 아빠께 훌쩍 커버린 아들의 빈자리에 대한 염려를 걱정하는 아고르멋진 아빠와 용기 낸 아고르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