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똑똑한 질문법』은 단순히 ‘어떻게 질문할까?’에 머무르지 않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법을 익히는 과정을 유쾌하게 안내하는 실용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책이다.저자는 아이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 말하는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책은 단순히 '질문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내면에 있는 생각을 끌어내고, 그것을 스스로 정리해 한 문장으로 표현하게 하는 과정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질문 훈련이 곧 말하기 훈련이라는 점이다. 아이가 질문을 잘한다는 건 단지 호기심이 많다는 뜻이 아니다. 질문을 하기 위해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정리하고, 어휘를 선택하고, 용기를 내어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한 문장으로 말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이 책은 아이의 말하기 능력과 자기표현력을 키워주고 싶은 학부모나 아이의 질문을 짜증이 아닌 성장 기회로 바꿔주고 싶은 분들, 그리고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