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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작은 것들이 - 흙이 꾸는 꿈, 두번째 이야기
황율 지음 / 파란의자 / 2025년 9월
평점 :
《흙이 꾸는 꿈, 두 번째 이야기: 작고 작은 것들이》는 아이의 꿈에서 출발해 자연 생태계의 연결까지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그림책입니다.
흙, 풀, 꽃, 곤충,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생명들까지…
작가는 ‘아이가 바라본 세계’라는 관점을 유지하며 자연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담아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복잡한 생태 개념을 아이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이해시킨다는 점이에요. 작고 작은 존재들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가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이 하나의 큰 조화 속에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그림은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하고, 글은 짧지만 여운이 길어요.
특히 아이가 꿈꾸는 세계가 흙과 맞닿아 확장되는 구성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자연을 단순히 ‘관찰’하는 책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배우는 책으로 다가옵니다.
자연 관찰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 생명 존중 교육을 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 조용한 생태 이야기를 찾는 어른 독자에게도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