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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선수멘탈 교본
신동훈 / 작가와 / 2025년 9월
평점 :
보통 우리의 인생을 하나의 긴 경기나 게임에 비유하기도 한다. 실제로 삶의 많은 요소들이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상황과 비슷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대를 갖는 비유가 아닐까 싶다. 인생을 경기에 비유한다면 인생이라는 경기에 참가한 선수인 우리들은 모두 노련한 프로 선수가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일 것이다. 인생이라는 경기에 두 번째 참가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어떻게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가이드나 교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아마도 수백 수천 년의 인류사를 통해 전해져 내려오는 고전 작품들이 그런 교본이 아닐까 싶다. 조금 더 앞서 경기를 경험한 선수가 남기는 메시지다. 이런 교본을 읽으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줄일 수 있고 조금 더 성공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선수멘탈 교본>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저자가 남기는 '인생'과 '도전'에 대한 교본이다.
승부는 순간, 태도는 평생
이 책 <선수멘탈 교본>의 저자는 '삼보'라는 스포츠의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분이다. '삼보'라는 종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데, 메치기와 굳히기의 스포츠 삼보는 유도 + 레슬링 + 주짓수와 가깝고, 여기에 타격과 조르기 등이 추가된 컴뱃 삼보는 종합격투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많은 스포츠들이 그렇지만, 육체적인 피지컬 훈련은 물론 정신적인 멘탈이 굉장히 중요한 종목임에 분명하다. 저자는 감독을 지내면서 많은 선수들을 겪고 관찰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가져야 할 '승리의 태도'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그 내용을 정리하여 펴낸 것이 바로 이 책 <선수멘탈 교본>이다.
책에서는 '승부는 삶의 축소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승부를 위한 경기는 단순히 기술 대결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선수의 기술이지만, 끝까지 버티게 하는 힘은 태도와 멘탈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선수멘탈 교본>이다. 기술보다는 태도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승부는 찰나이지만 그 순간을 결정하는 것은 그 선수가 쌓아온 태도라는 것이다. 이 태도는 많은 것을 포함한다. 일상의 루틴을 대하는 태도,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 실패에 대응하는 태도, 압박감을 이겨내는 태도. 이 모든 것이 쌓여 그 사람을 만들고 순간의 성패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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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눈앞에 보이지만, 태도는 사람의 마음속에 남는다. 사람들은 승리의 횟수가 아니라, 그 선수가 어떤 태도로 싸웠는지를 오래 기억한다.
······ <중간 생략> ······
태도는 성장의 뿌리이자, 삶을 지탱하는 근본이다.
태도는 한 사람의 성장을 넘어 팀의 공기를 바꾸고, 선수 이후에도 한 사람의 삶을 붙잡아 준다.
승부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 순간을 준비하는 과정은 평생을 따라온다.
몸을 아끼는 습관, 마음을 다 잡는 태도, 실패에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
그 모든 것이 모여 한 사람의 선수와 인생을 완성한다.
<선수멘탈 교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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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선수멘탈 교본>의 저자는 '승부의 자리는 삶의 축소판이고, 삶은 또 다른 승부의 자리'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선수들이 순간에 빛나는 '승자'가 아니라, 오래 남는 '단단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잘 전해진다. 그리고 그 진심은 인생이라는 경기에 출전한 우리 모두에게도 동일하게 전해진다고 생각된다.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준비하고 링 위에 올라 모든 것을 후회 없이 쏟아붓는 선수의 태도처럼 인생을 살아간다면, 인생이라는 경기를 마치는 순간에 후회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삶의 자세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