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서동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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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은 하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연필'이라고 하면 왠지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왜인지 글씨를 처음 배우던 어린 시절에는 주로 연필을 사용하다가 어느 정도 크면 연필 대신 샤프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연필을 작은 손에 쥐고 글씨를 쓰던 시절의 추억에는 항상 어린 시절의 내가 있다.


연필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때 종이와 마찰하는 그 사각거림에는 왠지 모를 정겨운 정서가 담겨 있다.


이 그림책 <연필>은 연필의 입장에서 꿈 많던 처음과 아이들에게 험하게 다루어져 고통받는 시절, 그리고 다시 보살핌과 따듯함으로 힘을 내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연필이다.


하고 싶은 것이 아주 많은 꿈 많은 연필이다. 멋진 그림도 그리고 신나는 이야기도 써 내고, 어려운 문제들도 풀어내고 싶은 하고 싶은 것 많은 꿈 많은 연필이다.


그런데 우리 사는 것이 그렇듯이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를 않는다.


연필을 소중히 대해주지 않는 아이들에게 잘근 잘근 씹히기도 하고, 부러지기도 하고, 바닥에 던져지기도 한다.


그렇게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연필은 버려진다.


소중하게 다뤄지지 못하고 버림받게 된다.


그러다 다가온 따뜻한 손길.


부러진 연필을 따뜻한 손길로 반창고를 붙여 놓았다.


허리에 반창고가 돌돌 말린 연필은 소중하게 대접받는 따뜻한 손길에 다시 힘을 낸다.


또다시 하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다시 꿈을 꾼다.


연필이라는 익숙한 소재로 정감 있는 그림과 함께 그려낸 멋진 그림책이다.


특히 실제로 연필로 그린 것만 같은 삽화는 연필이라는 주제와도 딱 맞는다.

어릴 적 많이 접했던 연필의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있는 흑백의 삽화이다.


삽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릴 적의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연필이라는 익숙한 소재로 정감 있는 그림과 함께 그려낸 멋진 그림책이다.


특히 실제로 연필로 그린 것만 같은 삽화는 연필이라는 주제와도 딱 맞는다.

어릴 적 많이 접했던 연필의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있는 흑백의 삽화이다.


삽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릴 적의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것은 힘들고 지친 누군가를 위한 따뜻한 작은 손길.


작은 반창고를 붙여줄 수 있는 온기 있는 마음이다.


각박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이다.

짧지만 강렬하고, 강렬하지만 따뜻한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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