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구
윤재호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읽다 보면 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져 확 빨려 들어가 읽게 되는 몰입도 높은 이야기가 있다.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그렇다. 이런 재밌는 소설을 읽다 보면 머릿속에서 어떤 최첨단 CG 기술로도 구현할 수 없는 환상적인 장면들이 그려진다. 그러다 보면 문득 '이건 무조건 영화화해야 된다!'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영화로도 나오면 참 재밌겠다 하는 생각이다. 이 책 [제3 지구]는 아예 저자가 영화감독님이시다. 마치 한 편의 환상적인 SF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소설이다.

영원한 생명, 무한한 힘과 같은 본능적 욕망들은 머나먼 우주를 배경으로 하던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실에서건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가 아닌가 싶다. 여기에 더하여 [제3지구]에서는 1% 지도층과 대다수의 피지배층, 힘을 가진 자들을 위한 중앙 지역과 노동자 계층의 8구역 등을 통해 현실 세계의 양극화 현상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애초에 지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인류의 모습을 통해 환경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야기 자체가 갖는 재미 뒤편에서 여러 가지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재미와 의미'를 골고루 갖춘 이야기다.

하루빨리 이 이야기가 영화화되어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또 이어지는 [제3 지구]의 후속편도 하루라도 빨리 읽어봤으면 좋겠다. 다음 편을 고대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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