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 - 탈북민, 한국 교회에 심어준 하나님의 밀알
김상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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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소원의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언제 배웠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통일하면 맴도는 이 노랫말. 그때로부터 시간이 꽤나 흘렀것만, 여전히 통일은 소원으로 존재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말이다. 아니, “소원으로 존재하고는 있는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사실 언젠가 내게도 통일이 소원이었던 적이 있었다. 한때 민족통일의 비전을 품고 눈물 흘려 기도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심지어 북한과 여러 대화가 오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도 나의 마음은 시큰둥 했었다.

그랬기에 이 책, 북한을 새롭게 알면 통일이 보인다를 통해서 다시 한번 북한 선교에 대한 소원을 품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웃 사랑의 눈과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이 책의 특징으로 나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첫 번째는 책이 가지고 있는 현장감이었다. 책의 저자이신 목사님은 민족 통일을 가슴에 품으시고, 현장에서 직접 탈북민 사역을 하시는 분이셨다. 즉 북한에 대해 공부도 하셨지만, 기본적으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직접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신 분이신 것이다. 그렇기에 책에는 통계와 수치, 말씀과 지침,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경험담도 등장하지만, 대부분은 목사님께서 직접 탈북민 사역을 하신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었다. 목사님의 탈북민을 향한, 북한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통일을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또한 이 책의 두 번째 특징은 이 책이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통일을 바라봤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정치적인 선입견이 아닌 하나님 중심적인 관점으로 통일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 것은 정치 프레임에 갇혀서 통일을 바라보던 내게 큰 신선함과 감동을 주었다. 이 책은 통일그 자체가 목표가 아닌, 통일을 하나님 나라의 수단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즉 통일을 궁극적으로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통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들 또한 예비 북한 선교사라는 것을 깨닫게 하여준다.

 

먼저 온 통일! 이미 온 통일! 이제 올 통일!

- 통일이 더 이상 소원조차 아닌 이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깨달은 사실은 이 땅에 참 많은 먼저 온 통일, 즉 탈북민들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이 황폐하고, 고독하다는 것 또한 깨달았으며, 교회가 그들을 복음으로 품어야한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다. 아니, 이 책을 통해 이미 한국교회에서 그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먼저 온 통일!은 이제 이미 온 통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직 우리에게는 통일이 제도적으로 또 여러 부분에서 완성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우리는 이미 온 통일을 이루고 있는 과정 중이지 않을까? 탈북민들을 기꺼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함께 하는 이들.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러한 사실을 통일을 더 이상 소원하지 않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도전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은, 우리가 무관심하고 있는 사이에도 하나님의 역사로 먼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또한 김상수 목사님과 같은 사역자들과 교회의 기도를 통하여서 이미 이루어졌으며,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더 이상 통일을 소원조차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 있게 이제 올 통일!”이라고 외칠 수 있기를! 먼저 온 통일! 이미 온 통일! 이제 올 통일! 이러한 인식의 전환 속에서 우리 또한 통일 되어감의 한복판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고, 또한 우리 또한 이러한 과정에 동참해야함을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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