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오피스 오늘의 젊은 작가 34
최유안 지음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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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어떤 세계관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완벽한 행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성들의 이야기. 행사를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서 언제나 백 오피스가 필요하다는 걸. 


사실 행사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조짐은 소설 곳곳에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들의 프로젝트를 응원하게 된다. 단순히 여성으로써 응원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뒤를 책임지는 업무를 하는 동지로써 응원하게 되었다. 


최유안 작가님이 정말 좋다.. 크게 주목하지 않는 일들을 전면에 내세워 파란을 일으키는 작가의 책들이 정말 좋다. <백 오피스>도 <보통 맛>도 <새벽의 그림자>도 모두 그런 종류의 책들 이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꼭 돌파구를 찾지 않아도 괜찮다고, 살아나가는 모든 여성들에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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