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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찰란 피크닉 ㅣ 오늘의 젊은 작가 45
오수완 지음 / 민음사 / 2024년 8월
평점 :
아찰 이라는 괴물이 있다. 아찰란 이라는 도시에 산다. 피라미드가 있고, 피크닉이 라는 대회가 있어 완주를 해야 피라미드 안에 들어갈 수 있다. 거창한 세계관은 아니다. 이해 가능한 세계 안에서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7명의 아이들이다.
언제 아찰이 될지 모르는 공포에 쫓기는 아이들. 아찰이 되지 않기 위해 아이들은 갖가지 수단을 동원한다. 피크닉은 최종 종평 점수를 내기 위한 마지막 경주다. 피크닉에서 아이들은 완주를 목표로 하는 선수다. 아이들은 경기를 시작하고 이제 방해물은 생각하기 나름이 된다.
피크닉은 끝났다. 아이들은 손을 잡고 맞서 싸우며 완주했다. 세계를 보았고, 현실로 돌아갈 시점이다. 결국은.. 아이들이 진정한 주인공이었다고.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와 싸우고, 어른들과 싸우고.. 이제 아이들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시간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용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