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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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라는 작가에 대해 흥미를 고조시키는 책이다. 평점은.. 4.2-4.3점 정도. 덕분에 다른 책들의 평점을 대규모로 수정해야 했다. 하나같이 흥미있는 소재와 유려한 문체로 이야기를 이끈다. 아쉬웠던 점은 표제작에서 진짜와 가짜를 논했던 이야기처럼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지 아리송했다는 점이다. (적어도 나한테는)


'제로 콜라' 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탄산인 콜라 라는 정체성은 확실한데, 거기에 제로가 붙어 사람들을 혼란시키는 음료. 톡 쏘는 주제들과 아리송한 이야기의 마무리.


띠지에 있던 말은 확실히 진실이었다.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 모든 단편들이 드라마처럼 매끄럽게 흘러가고, 바라보는 사람들에 따라 받아들이는 이야기들도 다른 소설.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이야기가 가득했다고 생각한다. 이 작가의 밍숭맹숭한 이야기는 어떨까 궁금도 하다. 재미는 끝내주고, 아리송한 무언가가 아쉬운 그런 소설이었다.. 충분히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궁금해지는 누군가의 시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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