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 내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무 가지 심리 수업
김앵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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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무가지 심리수업.


 



심리수업이라하면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지루한 시간을 거쳐야 할 것 같은데 김앵두 작가님의 고독한 심리방에 입장하셨습니다.’는 책 소개처럼 나를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의 치유제를 찾은 느낌이 들면서 심리수업 처방전을 받은 듯 하다.

 

표지를 넘기자 마자 보이는 문구가 있다. 인간은 불완전하며, 삶은 유한하기에 특별하다.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대중 속에 있든, 홀로 있든 외로운 존재이다. 그 누구도 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사람도 있고, 말하고 싶어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 단단한 내면의 세계를 가지려면 그 중심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나를 돌아보는 방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보이고 싶고, 다른사람 눈에 보이는 자신은 너그럽고 부르럽고 수용력이 높은 사람이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살다보면 나를 억누른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한다. 나를 나다움으로 보이고 산다고 해도 내 곁에서 그 모습을 좋아해 줄 사람은 언제나 있다.

나이가 듦에 있어 관계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음을 느낀다. 상처 받기 싫어 대중속에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고, 나의 의사소통의 서툼으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다양한 경험, 가치관이 다름으로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그 공허함도 채워 나갈 수 있다.

그러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겪지 말아야 할 것을 겪게 될까봐 경험회피를 하면서 불안감을 키울 필요는 없다. 불안한 감정도 나의 감정이므로 부정하지 않고 수용하면 된다.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그 순간의 결과에 대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거나 부정적인 사고를 할 필요는 없다. 삶의 가치와 목표를 구분하고 타인의 삶의 가치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고 노력한다면 불안한 삶과는 거리를 둘 수 있게 된다.

 

책 서두에 적힌 말처럼 고독이라는 말을 강조한 이유는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고 인간은 근본적으로 고독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독한 시간에 읽기를 권한다고 하였는데 늦은 밤 혼자만의 시간에 책을 정독하며 며칠 동안 나를 찾아 가는 시간을 가지니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워크지를 노트에 적어가며 작성도 해보고 글과 그림을 보며 해답을 얻은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고독한 심리방은 따스한 햇살이 머금는 나만의 방이 되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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