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별에서 온 아이 글라이더 문고 4
이정순 지음, 김진희 그림 / 글라이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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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란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야. 나는 너희와 다르지 않아."
장애를 가진 우주가 한 말입니다. 어린 장애아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 동화는 우리가,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할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도 처음엔 비관하고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아주머니와 장애인재활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되지요. 우주는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자신을 바라보기까지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힘들어하고 다짐했을지 알기에,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이글을 쓴 이정순 작가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데, 캐나다는 장애인들의 천국이라고 할만큼 장애인들이 생활하기 좋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을 보면서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현실에 괴리감을 느꼈다고 하지요. 우연히 우주와 같은 장애아를 만나면서, 이 동화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화의 내용은 사랑별에서 온 아이는 4학년 재하와 특수학교에서 전학 온 장애아 우주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렸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우주는 늘 당당합니다. 그리고 장애인재활센터에서 봉사활동까지 합니다. 우주는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정상인들 보다 더 보람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주가 이렇게 자신있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데는 주변인들의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재하는 장애아 우주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진정한 친구입니다. 재하는 우주를 늘 얕보는 강철과 다투게 되지요. 둘이 싸운 벌로 봉사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주를 만나게 됩니다. 재하와 강철은 벌 때문에 할 수 없이 왔지만, 우주는 늘 하던 일이었습니다. 결국은 강철이도 변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된 건 우주가 스스로 일궈낸 결과물입니다.
장애란 조금 불편할 뿐이야, 라고 당당히 말하는 사랑별에서 온 아이, 우주.
우리 사회도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장애인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우주처럼, 재하처럼, 장애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진정으로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적극 귄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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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soonlee1955 2023-04-02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좋은 리뷰는 작가에게 용기를 준답니다.
비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장애인들이 얼마나 불편하게,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사랑별에서 온 아이‘를 읽으며 장애인에 대해 한 번 쯤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