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구름핑크색의 예쁠 것 같은 생각과 반대로 각종 유해한 물질들이 뭉쳐 만들어진 구름이다.그곳에 살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들어 볼 수 있는 책. 구름 사람들.가난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주인공은 왠지 덤덤하게 느껴졌다. 구름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구름이 아닌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일상이 아무렇지 않듯이 주인공에게도 구름은 그저 집이다. 그래서 계속 읽고 싶어졌다. 그저 듣고 싶었다. 그리고 궁금했다 어떻게 될까?이건 어쩌면 내 희망과도 같은 궁금증 같았다.1부가 지나도록 주인공의 이름은 한 번도 불리지 않는다. 그게 서운하게 느껴질 즘 불린 이름이 참 오묘했다. 어쩜 그래…맑고 밝게 빛날 스무 살, 계속되는 고난과 불행이 가난 때문인지, 가난해서 고난과 불행이 연속되는 것인지 헷갈리게 힘들어 보였다. 땅 사람들은 동네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당장 없애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인공 강우제로 없애야 하는 구름에서 떨어질 유해한 물질이 자기 짚으로 떨어지는 건 싫어 반대한다. 그저 하늘에 뭉쳐있을 때는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유독하기에 연구도 잘되지 않고 있다.뭐라도 해야 하는데목소리라도 내고 싶어 모이지만그들은 여전히 힘이 없다.무력함이 핑크빛 구름을 물들인다.나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동정하듯 던지는 작은 마음이 어떻게 상처로 할퀴게 되는지 정확히 적혀있다. 그럼에도 마지막 주인공을 찾아온 피디의 말에서 더 큰 위로가 되었다.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좋았다.#구름사람들 #이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