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8.4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어느새 봄이 눈 앞에 다가오나 보다. 노란 개나리꽃, 핑크빛 벚꽃이 가득한 샘터 4월호 표지를 보니 그간 미세먼지의 기승으로 봄이 오고 있는지 느낄새가 없었던 내게 봄의 소식을 알려주는 듯하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누구에게든 따뜻한 말한마디 건낸적 있었는지, 혹시나 내 말이 누군가에겐 차가운 비수처럼 꽂히진 않았을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한 말,차가운 말’ 이라는 주제의 월간샘터는 처음 접해보지만 왠지 따뜻한 말들로 가득차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가지게 한다. 


평소 항상 멋지다고 생각했던 김성령씨의 인터뷰. 나이를 먹을수록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를 느끼기에 현재를 가장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멋지다. 특히 중년의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점점 제한적이고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준비하고 꿈꾸는 그녀의 열정은 기사에서처럼 그 시간을 견뎌낸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 

 

이 세상엔 굳이 작가나 기자가 아니더라도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를 짧지만 재미있고 또 감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글솜씨에 놀랐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여서일까, 그 어떤 글보다 훨씬 더 공감되고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쓴 글들이 많은데 특히 ‘라테파파’를 쓴 김한별님의 글이 있어 반가웠다.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출간했을때 참 멋진 아빠라고 생각했었는데 샘터에서 다시 육아휴직을 하게 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니 그 결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외에도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봄꽃에 대한 이야기와 요리사, 수의사, 경제학자등 많은 전문가들의 재밌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다. 

 

따로 문화 코너도 마련되어 있는데 책,음악,영화등 분야별 기사들이 있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안그래도 궁금했던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영화에 대한 기사가 있어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부터 재미와 감동, 그리고 문화계의 소식과 정보까지 작고 얇은 샘터 4월호 속엔 우리를 즐겁게 해줄 기사들이 가득했다. 직접 느끼지 못하고 있던 봄의 소식까지 책을 통해 마주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좋은생각 잡지와 비슷한듯 하면서도 이런저런 알찬 이야기들과 멋진 사진들, 인터뷰들이 많아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속에서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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