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가 된 어린 왕자 - 불행의 늪에서 행복을 건져 올리는 비밀 청소부가 된 어린 왕자 1
박이철 지음 / 길(길퍼블리싱컴퍼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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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며 한번쯤은 생각하게 되는 고민, 난 어디서 왔으며 또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철학적인 생각까진 아니더라도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곤 했다. 비록 지금은 정신없이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빠 근본적인 물음이나 생각을 할 시간조차 없지만 그래도 나 자신에 대한 생각, 또는 사랑과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은 끝없이 질문하고 답해야 하는 쉽고도 어려운 명제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주는 사랑 받는 사랑 모두 소중하고 귀중하며 그로인해 행복해진다는 어느정도의 연결고리는 느끼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깊이있는 질문과 답을 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그래, 우리 모두는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온 거야




이 책의 어린왕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끊임 없이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자신이 가진 의문을 풀어나간다. 어린왕자의 궁금증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지만 질문이 더해질수록 점점 더 복잡하고 어떻게 보면 어려운 이야기들로 퍼져나가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대단한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그것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명쾌한 해답이 되는 순간 어린왕자는 행복해지고 어린왕자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찾아가는 나 또한 행복해 지는 것을 느꼈다. 질문이 가진 힘을 새롭게 알게 된 순간이었다. 




질문은 생각의 문을 열어 깊은 곳에서 조용히 현명한 답을 찾아내게 하는 힘을 가졌다. 


 


이 책의 어린왕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린왕자와 같이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자신의 존재는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물음은 비단 어린왕자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물음이고 그것에 대한 답을 갈구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모습이기에 질문 하는 어린왕자와 대답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읽고 있는 나 역시 모두가 같은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답을 얻기는
쉽지 않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흘러가는 시대에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진정한 행복과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여유가 거의 없다시피 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더 불행해지고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아닐까. 자기 스스로 사랑과 행복에 대해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을 자신이 가질 수도 누군가에게 나누어 줄 수도 없기에 끝없이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며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어린왕자는 질문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질문에 대답한 사람들 역시 어린왕자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며 모두가 행복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는 것, 이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스스로 ‘사랑’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사랑을 주는 행위’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갈 때 가장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지요. 


 
자신의 존재 이유와 이 세상에 자신이 오게 된 이유에서 시작된 어린왕자의 물음은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에 대한 깨달음으로 이어지며 끝이 난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존재하고 사랑이 이 세상의 중심이며 우리들 그 자체가 사랑이라는 이야기는 사실 언뜻 들으면 무슨 말인지 잘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질문에 질문이 더해지고 대답이 깨달음으로 연결되는 그 긴 과정들을 모두 읽는다면 분명 이때까지 내가 사랑과 행복이라 정의 내렸던 것들보다 더 넓고 깊은 의미를 가진 사랑과 행복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거리를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청소하는 것이기에 행복하다는 청소부의 말에 왕자의 옷을 벗고 청소부가 된 어린왕자가 깨달은 것을 함께 생각하다 보면 사랑과 행복에 대한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랑해’라는 말을 늘 마음속으로 외치는 거예요. 그리고 상상하는 거죠. ‘사랑해’가 온몸으로 퍼져나간다고, 마치 물에서 파장이 이는 것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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