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 - 용기와 힘을 주는 아들러의 한마디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세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누구나 행복해 지길 바라고, 아이가 있다면 나 자신보다도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그 누구보다도 바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좋은 대학에 가고 돈을 많이 버는것만이 아이들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은 아니다. 먼 미래의 일보다 지금 현재 우리 아이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그 무엇보다 부모들이 바라는 행복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경쟁과 공부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꿈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학원이며 과외며 많은 시간과 돈을 쏟아 붓지만 그것이 아이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투자이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가 아무리 이야기 해주고 그 길을 닦아 놓는다 해도 아이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며 느끼지 못한다면 아마 아이의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는 찾지 못한채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른들과는 달리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그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른다. 아직 생각이며 표현이 미숙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부모로서 일일이 이야기 해주기엔 부모 역시 버겁기만 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행복 지침서라 할 수 있겠다. 심리학자인 아들러의 이론에 입각해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고 또 긍정적인 내용을 많이 강조하고 있기에 아직 자아나 생각이 정확히 자리 잡지 않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물론 비단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좋은 충고가 되어 주었다. 또한 아이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재미있는 그림들과 글이 함께 써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 쉽게 인지될 수 있을 것 같아 효과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 된다. 

사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우리 어른들이 읽기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름 긴 시간을 살아오며 많은 책과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접했기에 우리에겐 별 감흥이 없을만한 이야기일지 몰라도, 아직 많은 면에서 미숙한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이 왜 그런건지,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자신을 컨트롤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낯선 감정이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세세한 조언을 얻는다면 아이들의 방황이 쉽게 끝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우리 부모들도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이해하고 있고 또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지만 선뜻 어떤식으로 말해줘야 하며 어떻게 이야기 해줘야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된다. 말로 하나하나 이야기 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것 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그림과 쉬운 단어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결코 가벼운 내용은 아니다. 아이들의 행복 뿐만이 아닌 우리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총체적인 이야기들이 들어있기에 읽고 있는 나에게도 많은 힘이 되었다. 그러니 심리적으로 방황하거나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아이가 가지고 있던 고민이나 생각이 풀릴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이 책을 당장 읽을 수는 없지만, 언젠가 커서 행복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나이가 된다면 이 책을 꺼내 함께 읽고 고민하고 또 생각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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