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A Dream 아이 해브 어 드림 - 꿈이 있는 곳에 길이 생기는 10가지 마법
이혁백 외 지음 / 레드베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꿈' 이라는 단어, 누군가에겐 한없이 설레고 누군가에겐 멀게만 느껴지는 너무나 큰 이질감을 가진 단어. 
모두가 꿈을 꾸라고 이야기 하지만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장애물로 인해 꿈을 가질 수 없다 말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보며 어쩌면 지레 겁부터 먹고 포기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기를 봐도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질 뿐, 
공감도 이해도 되지 않는 많은 케이스들을 접하며 나의 현실이 초라하게만 느껴지곤 한다. 
어마어마한 시련을 이겨 내고 커다란 성공을 거둔 인간승리의 이야기가 써진 자기계발 책이 아닌,  
정말 지금 내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고 나 또한 다시 한번 굳게 마음먹게 만드는 실질적인 이야기. 
난 그런 이야기가 필요했다. 


꿈을 꾸는 것도 목표을 가지는 것도 그 시작은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 것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 받는 사람의 직업, 가치관도 나와 맞지 않다면 아무 소용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 편견 없이, 또 숨기는 것 없이 내 모든 치부까지 드러내며 
진짜 나의 민낯같은 모습을 마주할 용기를 가진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숨기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자신의 좋은 면만을 강조하는 모습을 진정한 자신이라 말할 순 없을 것이다. 
겉핥기 식으로 마주한 나에게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을 수 있을까? 
그것도 아마 누군가에게 내게우기 위한 꿈일지도 모른다. 



어느 회사에 소속된 나, 누군가의 엄마로 사는 나, 누군가의 아빠로 사는 내가 
마치 나의 전부인 양 착각하며 그 역할에 함몰되어 사는 것이다. 
우리에게 부여된 생애 역할, 즉 아들,딸,아버지,어머니,사장,직원 등의 역할은 
우리의 자아를 성장시키기 위해 부여받은 것이지, '나' 라는 존재를 오롯이 대변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0명의 작가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꿈과 자신이 그 꿈을 찾아가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또 그와 더불어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내가 가장 공감했던 이야기는 문수희 작가님의 이야기였다. 소
름이 돋을 정도로 나와 너무나 비슷한 상황인 작가의 이야기에 격한 공감과 함께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또 비슷한 꿈을 가진 한 여자로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스
스로를 좀 더 독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비단 문작가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작가님들의 상황이 
평범한 우리가 처하거나 고민하는 상황과 큰 괴리감이 있지 않기에 좀 더 쉽게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그들 역시 아직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며 아직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지만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고 인정했기에 그 꿈을 찾을 수 있었고 그것을 향해 지금 충분히 매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벌써 커다란 성공을 이뤘고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거창하고 거대한 꿈이 아니기에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느끼기에 훨씬 더 충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먼저 스스로를 신뢰했고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자신을 받아들이니 더 이상 자신의 치부를 감추거나 포장하지 않아도 됐다. 
그랬기에 남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오히려 자유로움과 자신감을 얻었다. 


 


사실 우리는 자신의 슬픔이나 고통은 숨기기에 바쁘다. 
그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창피하고 또 나약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숨기고 억누르던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폭발할 지경이 되어서야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기에, 
이미 곪을대로 곪은 상처는 아물고 치료하기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 작
은 감정으로 생겨났을 때 드러내고 표현하고 치료해야 금방 아물수 있고 상처가 남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혼자 참고 삯히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나의 부정적인 면이나 힘든 일은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보여주고 싶지 않다.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모든 작가들이 동일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힘들거나 괴로웠던 과거의 일도, 
지금 현재 나를 힘들게 하는 일도 모두 드러내고 스스로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분명 너무 힘들고 어색한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없다면 절대 지금의 내가 원하는 꿈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 
모두가 입 맞추어 말하는 공통의 진리이니 그 무엇보다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일이 아닐까. 



드러난 상처는 참담하고 아프지만 그로 인해 나는 변화되고 또 성장하고 있었다. 

슬프면 울어야 한다. 소리 내 울어도 된다. 
아니, 소리 내 울어야만 한다. 
자신을 향한 애도의 시작을 진심을 다해 격려하고 축복하자. 


 


나를 찾고 또 꿈을 향해 노력하는 삶.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상적인 삶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그저 그런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한 삶이 아니란 것을 알지만, 꿈을 찾아 뛰어들 용기를 갖는 것은 너무 어렵고 힘들다. 
단지 나의 마음가짐만이 문제는 아니다. 이 사회와 시대는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우리를 배려해 주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은 아니다. 
비록 힘든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도 분명히 내가 이겨내고 나아갈 길은 있다는 것. 
사실 우리들 대부분도 그러한 길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나를 움직이게 할 그 힘을, 
그 길의 시작점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갈팡질팡 하며 헤매거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지금 당장 모든것을 바꾸며 내 꿈을 향해 무조건 직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나아가고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 더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 되었다. 
또한 세상엔 나와 같은 처지에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동질감도 느낄 수 있어서 조금은 안도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 
나만 힘들게 살아온 것은 아니었구나.. 
그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나도 조금씩 준비하고 나 자신을 마주하는 연습을 하며 
진정한 꿈과 목표를 세워 천천히 나아가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무엇이든 생각에만 머물러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마음을 먹었다면 자리를 박차고 팔을 걷어붙이고 일어서야 그 생각을 하나라도 이뤄낼 수 있다는 
범한 진리를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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