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8
앙드레 말로 지음, 최윤주 옮김 / 민음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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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말로는 1949년에 <정복자>의 '후기'를 실어 결정판을 내놓았다. 이 후기는 이 소설의 해석에 많은 암시를 담고 있는 중요한 글인데 번역판에 왜 이 후기가 빠져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후기에서 앙드레 말로는 이 작품이 '피상적으로만 역사에 속한다'고 말하면서 '문화의 국제화'를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이 '문화의 국제화'의 의미와 '변모'라는 개념을 모르면 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소설에서 '정복자'라는 개념은 단순한 정치적 역사적 의미를 뛰어넘는 문화적 정복의 의미를 담아낸다. 동양 정신의 '정복'이라는 코드화된 메시지에 다가가지 못하면 이 작품에 대한 심층적 읽기는 이루어질 수 없다.   앙드레 말로는 '예술은 정복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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