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이런 풍경이 적지 않다. 알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 거주의 안락함. 사회와 사람들. 현대 사회... 수 많은 단어로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연의 소중함은 나이가 들수록 마음으로 알게 된다. 자연이 건강할 때 인간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짧은 그림책 속에는 버림받은 버즘나무, 구박받은 은행나무, 다친 소나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지고 새로운 숲을 만들어 나간다. 우리도 다양한 여럿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고난의 시간을 보내면서 숲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주말에는 숲에 한번 가봐야겠다. 하나의 생명이 둘이 되는 그곳에서 다시금 미소를 머금고 와야겠다.
아이는 독서록에 이렇게 썼다.
나도 너 때문에(?) 아주 많이 행복해. 고마워. 내가 아껴줄게.
오호~ 난 짧은 그림책을 보며 너무 많은 생각을 했나보다. 이 한 줄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어릴적 동네 보호수였던 그 나무 생각을 좀 더 해봐야겠다. 활~짝.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