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성장시키는 유대인 부모의 말 - 아이의 자신감·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소통의 기술
슈물리 보테악 지음, 정수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 셋 키우는 것도 만만치 않다 생각하는데

아홉 명의 아이를 둔 부모인 슈물리 보테악이 쓴

<아이를 성장시키는 유대인 부모의 말> 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먼저,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되어야 할까. 라는 물음표를 계속

가지고 끝까지 읽었는데요.

중1 인 큰 아이가 맏이라서 의젓하고 성실한 아이예요

그래서 마음이 좀 놓이긴 하지만 사춘기 문턱에 들어선 것 같아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고 이끌어 나가야 할지 요즘 부쩍 생각을 하곤 했었거든요.

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머리로는 아는 사실이지만 엄마들도 사람이기에 늘 평정을 유지한다는 것도,

늘 이성적으로 대처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특히 큰 아이를 보면 부쩍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예요.

생각도 깊어지고, 그래도 말수가 많이 적어지지 않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 나누었던 일, 우리 가족, 아이의 관심사 등..

다양한 주변의 소재에 대해 저와 이야기를 나누니 저는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죠.

진심으로 조금 더 교감했으면 하기에 엄마인 저도 더 노력을 해야겠죠.

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저녁 식사 시간을 좀 더 활용해 보려고 해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하루에 있었던 일, 요즘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일들,

앞으로의 계획 등 이야기 나눌만한 거리가 정말 많으니 편하게 나눠보려구요.

대화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조금 더 활발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아이들이 먼 훗날, 어른이 되어 자신들의 어린 시절들을 되돌아 보고 생각해 봤을 때,

엄마 아빠 그리고 삼남매. 모두 함께 해서 참 좋았다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고,

이런 일들로 많이 웃고 때론 싸우기도 하고 또 금방 화해하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고, 여행도 가고..우리 그땐 그랬었지... 하며

그만하면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 저도 남편도 우리 삼남매들도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서로를 더욱 사랑해야겠죠. 따뜻함과 포근함이 가득한 정수지님의 일러스트와 함께

한 장씩 넘기면서 참 행복했던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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