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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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매일 학교 가고 싶어요!

저희 아이들이 매일 하는 얘기예요 ㅠ

코로나 이전만 해도 학교 안 가는 주말을 참 좋아했는데

이젠 예전처럼 매일매일 학교 가는 일상을 꿈꾸고 그리워해요.

2019년 12월, 우한 폐렴으로 명명되었던 바이러스가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통칭되어

우리는 매일 아침을 전날 확진자 수를 확인하며 시작하고, 하루에도 지속적으로 울리는 각 지자체별 확진자수 문자를 확인하며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죠.

여러분들, 건강 안녕하신가요?

신체적인 건강 말고, 정신적인 건강. 멘탈... 괜찮으신가요?

요즘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저희집만 해도 그래요. 남편은 남편대로 조심조심하며 일하느라 힘들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등교도 매일 못 하고 친구들도 마음껏 못 만나고,

저는 저대로 아이들 챙기랴 가족들과 여행도 못 다니고, 시시때때로 휘몰아치는 집안일에, 다른 업무에, 지인들도 제대로 못 만나고...ㅠ

모두 다 힘들잖아요.

모두가 다 힘든 코로나 시대. 몸 건강도 당연하겠지만, 어쩌면 더욱 중요한 건 마음 건강이죠.

<포스트 코로나, 아이들 마음부터 챙깁니다> 를 읽으면서 코로나를 당장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위드 코로나' 라는 마인드로 현명하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부모들이 불안하면 불안해 할수록 그 불안감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게 된답니다.

가뜩이나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단절되어 답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이럴 때일수록 눈이 밝고 세심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인 하지현 교수님은 말합니다.

아이들은 지금 자신들에게 무엇이 비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이죠.

이러한 발판화의 핵심은 각 발달 단계에서 딱 필요한 만큼만 지원해야 하고 결코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이건 이렇게 안 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등의 부모의 판단보다는

이건 어떤 생각에서 그렇게 한 거니? 어떤 아이디어였는지 설명해 줄래? 처럼 호기심을 먼저 보여주는 부모가 아이의 내적동기 (진정으로 마음으로부터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욕구) 를 성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 전보다 아이들이 마음껏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반경이 많이 줄어들었지요.

이럴 때일수록 부모가 집에서라도 아이들이 마음껏 호기심을 발휘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를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하루 종일 붙어 있으려니 힘들고 코 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 쉬운데 그러지 말고, 멀리 숲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는 것도 중요하니, 두 가지 시각이 유연하게 공존해야 한다고 말이죠.

아이들을 위해 뭘 더 해 줄 수 있을까,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 걸 그랬나, 내일 간식은 뭘로 준비할까 등.. 하루에도 아이랑 관련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시간을 할애하는 우리 엄마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고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미래사회는 VUCA (Variab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 라고 한대요. 변동성이 심하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하다는 뜻인데요. 그렇기에 몇 년 후의 일을 미리 예측할 필요도 없고, 현재 지금 여기에서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하루하루 매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고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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