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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사장 - 어떻게 시작한 사업인데 쉽게 포기하겠는가
정영순 지음 / 라온북 / 2021년 2월
평점 :
1985년 첫 사업을 시작해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예순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는
이른바 사장님인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예요.
초등학교 졸업하고 어려웠던 가정 환경으로 인해
산업 현장에서 봉제 기술을 배우고 23세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된 정영순 사장님의 이야기.
그러면서도 배움에의 갈망이 계속 있어
야간 중학교를 거쳐 20대 중반의 나이에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답니다.
오랫동안 의류, 봉제 관련 사업을 거쳐 40대 중반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해 부동산중개업에도 종사했었고, 고깃집 창업도 했었던 등.. 다양한 사장 경험을 통해 깨달았던 점을 생생하게 담았는데요.

이 책은 그야말로 현재 사장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힘든 상황에 있는 사장님들과,
앞으로 사장을 꿈꾸는 예비 사장님들을 위한 조언서가 되겠는데요.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물론 저자의 암울하고 우울한 에피소드들도 종종 등장하긴 하지만,
심지어 그런 부분들까지도 언젠가는 이겨내고 희망이 있을거야 란 한 줄기 빛을 늘 남겨 놓는 느낌이랄까요.늘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어쩌면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듯이, 기본부터 찬찬히 하나하나 시작해야 한다는 거예요.
현재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늘 배우는 자세로 책도 읽고 다양한 분야에 경험을 쌓고
내가 종사하고자 하는 분야는 공부를 많이 해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하죠.
성공한 사장님이든 실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장님이든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한 발 한 발 우직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해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한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잘 대해 주어야 하고
책임감을 갖고 잘 챙겨야 한다... 당연히 맞는 말씀이예요.
내가 사장이라고 내가 높은 위치에 있다고 관리 정도로만 관여를 한다면 잘 굴러가던 회사도 오래 가지 못할 거예요. 늘 한 치 앞을 미리 예상하고 내다 보며 남과는 다른, 하지만 강한 뚝심으로 우뚝 선 회사를 만들고 유지시켜야 하는 것이죠.
실패를 경험했다 하더라도
그럴 때일수록 더욱 부지런하고 혼자 다시 일어서야 하죠.
급변하는 시대인만큼 변화에 대처할 줄 아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와닿았어요.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실패하면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설 줄 아는 것.
특히나 인간관계와 돈 문제에서만큼은 끝맺음을 잘 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조언이랍니다.
그리고 사장님도 사람인만큼, 아주아주 가끔씩은 나만을 위한 취미를 꼭 즐기란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열심히 회사를 위해 일하고 달려왔는데 아주 가끔씩은 번아웃 증후군처럼 내 안의 에너지가 모두 소진된 듯한 시기가 올 수 있어요. 늘 에너자이져가 되어 달릴 순 없죠. 때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취미를 즐겨보는 것!
주변에 사업하시는 분이 많고 저도 지금은 주부지만 제가 스스로를 가만히 두지 않는 성격이기에 긴 인생을 어떻게 멋지게 살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하는데 저자의 긍정적인 마인드셋에 많은 힘과 위안이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