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왜구와 죽창부대의 사이에서 - 국제법과 국제정치로 본 한일관계사
이창위 지음 / 박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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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저자의 새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읽었다.


이번 책은 한일관계에 관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중고등학교 때 역사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한국이 일제시대 때 얼마나 많은 착취와 차별을 받았는지 알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일본에 대한 전국민적 반일감정으로 이어져 왔다.

문제는, 언론, 정치, 심지어 유튜버들 등의 ˝인플루언서˝들이 친일, 반일 프레임을 남용해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복잡한 한일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단순하게 곡해해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저서는 한일관계의 다양한 쟁점을 정치, 법학적 관점에서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저자는 실제 국제법 수업시간에서 학생들과의 나눴던 강의 및 대화 내용을 에피소드로 녹여내, 마치 현장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있던 정보들을 바로잡는 깊은 지식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나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났기에 그리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일본의 총리 및 국왕이 실제한 사과들의 내용 (ex.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함˝이라는 표현 등)및 횟수(세어보니 53회)를 실음으로써, 나의 오해를 깨우쳤다.

이외에도,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갖는 의의 및 영향, 일본 배상 판결, 독도, 위안부, 대통령의 창씨개명 (역대 대통령 중에 일본식 이름을 갖고 있던 사람이 총 5명이나 된다니!), 북핵 (저자의 전작과 이어진다) 등 한일관계와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흥미있게 읽었다.

한일관계간 다양한 쟁점을 깊이 있게 이해하여, 대중매체의 얄팍한 프레임에 선동되지 않길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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