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물을 좋아하는 7살 10살 오누이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요즘 도서관에가서 늘 엉*이 탐정 신간을 찾고 편승해서 나오는 광고와 놀잇감에 매번 현혹되는 우리집 꼬맹이들에게 권해줄만한 좋은 국내 작가 작품 찾고 있었는데요.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아기자기한 몽구리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이네요. 한 챕터가 길지 않아 조금씩 나누어 읽어주었는데 다음장 읽어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 자기 전에 읽어주면 읽어주기가 끝나도 잠들기 전까지 종알종알 자기들끼리 범인을 추리하는데 엄청 귀여웠어요. 심바코피 마을의 이웃들 사정을 여러 시각에서 볼수 있도록 평면적이지 않은 보조 인물들도 매력 만점이었구요, 삽화도 무척 잘 그려져서 이 책 한 권에만 쓰이기에는 아까운 그림이었답니다. 2권, 3권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최근 1,2년 사이에 국내 작가들의 탐정, 모험 이야기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아 반가웠는데 그런 중.고학년용 시리즈물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 징검다리로 탐정물의 매력에 푹 빠질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완전 강추입니다.